[61춘계] 홍대부고 박정웅, 좋았던 기억 in 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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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이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홍대부고는 12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고등부 16강 결선 명지고와 경기에서 90-83으로 승리했다.
홍대부고의 다음 경기는 오는 14일 마산고를 꺾은 배재고와 8강 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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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부고는 12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고등부 16강 결선 명지고와 경기에서 90-83으로 승리했다. 홍대부고는 하루 휴식 후 오는 14일 배재고와 8강 결선을 앞뒀다.
홍대부고는 정현도의 1쿼터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후반 명지고의 추격에 위기를 맞았고, 중요한 순간 주장 박정웅(194cm, G.F)이 3점슛으로 명지고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40분을 모두 뛴 박정웅은 3점슛 5개를 엮어 3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2블록으로 공수 존재감을 보였다. 그는 좋지 못한 컨디션에도 팀이 원하는 역할을 다했다.
박정웅은 "몸살 기운이 있었다. 또 오랜만에 많은 경기를 뛰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비록 승리했지만, 홍대부고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찬스에서 아쉬운 선택이 이어졌고, 승부처 집중력에서도 상대에게 밀리는 모습도 있었다.
주장 박정웅은 "안 된 점이 많아서 경기가 끝나고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에 앞서고 있었지만,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고 수비 로테이션이 되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남은 경기에서 잘 보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홍대부고는 현재 대회가 진행 중인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지난 2023년 9월 전국 추계 연맹전 결승 무대를 밟았다. 비록 용산고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지만, 당시 좋은 경기력으로 2024년을 기대하게 했다.
박정웅은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라며 "3학년이 되면서 좀 더 자신감이 생겼다. (웃음) 졸업한 형들에게 미안하지만, 그때보다 지금 더 잘 맞는 거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은 대회 각오도 밝혔다.
박정웅은 "항상 목표는 우승이다. 대진 운도 따른다"며 "남은 경기에서 더 집중해 끝까지 욕심내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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