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과 함께할 공동선대위원장 "선당후사, 사즉생 각오"

원희룡 "대한민국 승리에 모든 힘 다 쏟겠다"
나경원 "대한민국 미래 위해 선대위원장 수락"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의 4·10 총선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여권 인사들이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데 모든 힘을 다 쏟을 것"이라며 한목소리로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12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대위를 구성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맡는다. 모두 수도권에 출마하는 당내 중량급 인사들이다.

서울 동작을 탈환으로 5선 고지에 도전하는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동작을 선거 사무소 개소식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전체적으로 승리하는 것이 이번 선거에 중요하다. 또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하다가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제 서로 뺼셈의 정치를 해서는 안 될 때인데 우리가 못해서 반사이익을 얻어서는 안 된다. 새로운 담론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 선거를) 다시 재편해야 할 것 같다"며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거의 재편을 해서 새롭게 결집하는 모습이 됐다"며 "국민의힘도 전략적으로 함께 한다는 메시지가 필요해서 한 위원장이 해달라는 말씀을 하신 것 같다. 저는 선거는 끝까지 위기의식을 갖고 긴장하는 쪽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4선에 도전하는 안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윤재옥, 원희룡,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들과 '선당후사'와 '사즉생'의 각오로 오직 당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부산과 영남을 고향으로 두고, 과학기술의 거점인 충청을 거쳐, 12년의 정치생활 동안 제가 쌓아온 수도권·중도층 유권자분들에 대한 소구력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힘의 선거 승리를 이끌겠다"며 "국민의힘과 저 안철수를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맞붙는 여권 잠룡 원 전 장관도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은 범죄자를 위해 사실상의 1인 정당으로 타락한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그래서 국회와 민주당을 정상화시키고, 정치를 정상화시켜야만 한다"고 적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대선으로, 그동안 궤도를 이탈했던 대한민국은 어렵게 정상궤도로 복귀할 수 있었다"며 "물론 우리 정부가 모든 일을 다 잘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오늘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근본 원인은 범죄자를 지키기 위해 철저히 사당화된 민주당이 국회를 압도적 다수로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계양에서 우리 정치의 가장 큰 걸림돌을 치우고, 인천의 승리,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어내는데 모든 힘을 다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