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새 경제수장들 "경제 재도약 이끌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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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상공업계 수장을 뽑는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당선인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새롭게 지휘권을 쥔 지역 상의 회장들은 2026년 6월 말 임기가 끝나는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와 상당 기간 임기가 겹치는 점을 강조하며 "지자체와 함께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회원사 권익 향상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12일 각 지역 상의에 따르면 올해 3~4월 대부분 지역 상의 회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 절차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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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매치 전주상의 김정태 승리
경남·강원 상의도 대폭 물갈이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연임성공
임기 3년 주어진 신임 회장들
지역 발전·회원권익 향상 약속
차기 상공업계 수장을 뽑는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당선인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새롭게 지휘권을 쥔 지역 상의 회장들은 2026년 6월 말 임기가 끝나는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와 상당 기간 임기가 겹치는 점을 강조하며 "지자체와 함께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회원사 권익 향상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12일 각 지역 상의에 따르면 올해 3~4월 대부분 지역 상의 회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 절차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상당수 상의 회장이 새 인물로 교체된 가운데, 일부는 대의원의 재신임을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애초 '2파전'이 예상됐던 제25대 인천상의 회장에는 박정호 브니엘네이처 회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이 단독으로 추대됐다. 박주봉 회장은 1989년 대주개발을 설립한 후 대주·KC그룹으로 사세를 확장해 지금은 연 매출 수조 원대를 기록하며, 10여 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2월 제4대 중소기업 옴부즈만(차관급)으로 취임해 지난해 8월까지 중소·중견기업 규제와 애로 개선에 앞장서 왔다.
울산상의는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울산상의는 이날 임시의원 총회를 열어 단독 출마한 이윤철 회장(금양산업개발 대표)을 차기 회장으로 재추대했다. 그는 노사 상생 문화 기반 조성과 기업 규제 개선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에서는 창원·김해·양산·함안상의 회장이 모두 추대 형식으로 뽑혔고, 진주상의는 14일 허성두 진양화학 대표와 방만혁 금강 회장이 표 대결을 벌인다.
강원 지역 7명의 상의 회장단도 물갈이 수순을 밟고 있다. 원주상의는 제22대 회장에 조병주 제이앤씨개발 대표를 추대했다. 나머지 춘천·강릉·속초·동해·삼척·태백상의 회장은 다음달 윤곽이 드러난다. 강릉상의는 이미 한 차례 연임해 새 얼굴로 교체될 예정이다.
부산상의 회장 선거는 애초 경선이 유력시되다 막판 추대로 선회해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이 추대됐다.
치열한 경선 끝에 회장이 된 곳도 있다. 리턴매치로 관심을 끈 전북 전주상의 회장 선거에서는 김정태 대림석유 대표가 윤방섭 현 회장(삼화건설사 대표)을 제치고 신임 회장이 됐다.
앞으로 3년 동안 임기를 수행할 신임 회장들은 '지역 경제 발전'과 '회원 권익 향상'을 약속했다.
박주봉 회장은 "25대 회장의 사명은 회원사 권익을 옹호·대변해 회원 기업이 성장하고 지역 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면서 "경제 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생 회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과 KDB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과 같은 당면 현안 해결이 시급하다"면서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회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전주상의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새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했다.
이윤철 회장은 "산업 수도 울산 경제가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이차전지·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등 미래 산업 활성화, 정책 입안자와 기업인 간 소통 확대 및 규제 개선, 울산상의 회관 신축 등을 약속했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회원 간 갈등 봉합도 과제로 꼽힌다. 전주상의 한 회원사는 "지난 회장 선거에서 소송전까지 갔던 두 후보가 이번에 리턴매치를 치르면서 회원 간 관계도 어수선해졌다"면서 "선거 후유증을 빨리 봉합해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토대를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홍구 기자 / 이상헌 기자 / 서대현 기자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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