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등판 당기기 신의 한 수…두산 4연승 도전 우천 노게임에 무산, 정수빈 멀티히트도 삭제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3.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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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2024 KBO 시범경기 4연승 도전이 우천 노게임에 무산됐다.

외야수 정수빈의 멀티히트도 야속한 비에 삭제됐다.

이날 예보된 비로 브랜든 와델의 등판을 하루 당긴 건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결과적으로 개막시리즈 등판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 신의 한 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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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2024 KBO 시범경기 4연승 도전이 우천 노게임에 무산됐다. 외야수 정수빈의 멀티히트도 야속한 비에 삭제됐다. 이날 예보된 비로 브랜든 와델의 등판을 하루 당긴 건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3월 12일 오후 1시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는 4회 초를 앞두고 내린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두산은 김대한(좌익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유격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선발 투수는 김민규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에 맞선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고승민(좌익수)-빅터 레이예스(중견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김민석(3루수)-박승욱(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웠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었다.

롯데가 먼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가 상대 선발 김민규의 4구째 14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 타선은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을 상대해 산발적인 안타를 날렸지만,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박세웅은 3회 초까지 3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1대 0으로 앞선 4회 초를 앞두고 내린 비에 결국 우천 노게임 선언이 이뤄졌다. 심판진은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그라운드 사정도 악화하자 양 팀 협의 아래 노게임을 선언했다.

홈런이 날아간 레이예스뿐만 아니라 정수빈의 멀티히트 기록도 결국 삭제됐다. 정수빈은 시범경기 시작 뒤 3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총 4타점을 기록하면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상대 토종 에이스 박세웅과 맞상대했지만, 정수빈은 1회와 3회 안타를 날려 시범경기 타율을 한껏 끌어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4회부터 내린 비에 결국 정수빈의 안타 2개도 기록상에서 사라졌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정수빈은 지난해 정착한 타격폼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단 뜻을 밝혔다. 정수빈은 개인적으로 이제는 타격폼을 안 바꿔야겠단 느낌이 있다. 지난해 좋았던 느낌의 타격폼을 쭉 가져가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간 정수빈은 시즌 도중에도 타격폼을 바꿀 만큼 변화가 잦았었지만, 이제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타격폼을 고정하겠단 의지를 보였다. 그 의지대로 정수빈은 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연이은 맹타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두산은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외국인 투수 듀오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을 모두 등판하게 했다. 이날 알칸타라와 브랜든은 각각 3.2이닝과 4이닝씩 소화하면서 개막 시리즈 등판을 준비했다. 두산 벤치는 12일 비 예보를 의식해 두 외국인 투수를 하루에 모두 기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개막시리즈 등판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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