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모델' 야쿠르트 "이젠 신선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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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과 식재료를 일정 주기로 배송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환자 등을 위한 맞춤형 식단에 대한 구독 수요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단백질·저당식단 등 특화 메뉴를 무료 배송 및 할인 혜택을 받으며 알뜰하게 장을 보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hy는 그동안 야쿠르트 등 발효유를 배송해온 경험과 인력을 활용해 식재료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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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과일 등 신선식품도 구독
바쁜 직장인부터 고령 환자까지
맞춤형 식단 정기적으로 받아봐
신선식품과 식재료를 일정 주기로 배송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환자 등을 위한 맞춤형 식단에 대한 구독 수요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단백질·저당식단 등 특화 메뉴를 무료 배송 및 할인 혜택을 받으며 알뜰하게 장을 보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2일 hy는 자사몰 프레딧에서 취급하는 계란, 과일, 두부 등 신선식품에 대한 정기구독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올 들어 1~2월 구독 상위 제품은 잇츠온 신선란 10구, 닭가슴살샐러드, 하루과일 사과&방울토마토, 농협 내린천 원당두부, 하루만낫또 2입 등이었다. 특히 지난해 9월 정기구독 이용자 대상 할인 혜택을 강화해 신선상품의 신규 정기구독자가 91.6%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hy는 그동안 야쿠르트 등 발효유를 배송해온 경험과 인력을 활용해 식재료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정기구독 시 고객이 원하는 요일과 주기에 맞춰 야쿠르트 배달원인 '프레시 매니저'가 제품을 무료로 배송해준다. 김주수 hy FM영업부문장은 "지난 50년간 발효유를 매일 배송하면서 쌓은 정기배송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식자재뿐만 아니라 생활용품까지 집에 전달하며 정기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딧 정기구독 고객은 50대(27.2%)와 40대(25.6%)가 절반 이상이고 60대(19.4%)와 30대(18.5%) 비율도 높아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식사대용식 80종에 더해 최근엔 키친타월, 화장지와 같은 소형 생활용품을 비롯해 반려견 전용 우유 등으로 구독 제품 라인업을 늘렸다.
중·장년층 위주의 건강식은 젊은 고객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맞춤형 건강 식단 브랜드 '그리팅'을 통해 케어푸드 간편식 300여 종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1~2월 그리팅몰의 케어푸드 정기구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백질·저당 등 원하는 식단과 배송 빈도를 선택하면 식단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다. 그리팅 식단은 한 끼당 8500~1만500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됐으며 단품 구매에 비해 5%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리팅 정기구독 주요 고객층은 30대가 37%로 가장 높고 40대(27%), 50대(18%), 20대 이하(10%)가 뒤를 이었다. 가벼운 다이어트 식단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자를 위한 전문식단인 '메디푸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기존엔 30·40대 여성이 주요 고객층이었지만 30대 남성도 건강에 관심을 보이는 추세"라며 "젊을 때부터 당 관리, 나트륨 조절 등 전문적으로 조절된 영양 섭취를 희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풀무원은 '디자인밀'을 통해 질환 맞춤형 식단인 '메디케어식'과 고령층 맞춤 식단 '시니어케어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 식단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운동 기록 및 콘텐츠 등 건강관리 기능을 통합한 '개인 맞춤형 식이 전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회사나 집으로 찾아가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거나 건강관리를 돕는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사업장에 영양사의 영양 진단에 기반한 맞춤형 케어푸드 정기구독 서비스 '그리팅 오피스'를 제공하고 있다. hy는 '홀몸노인 돌봄활동'을 30년째 진행하고 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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