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연체 상환한 298만 명 '신용회복' 지원

2024. 3.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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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정부가 12일부터 개인 최대 298만 명, 개인사업자 최대 31만 명의 신용회복을 지원합니다.

코로나19 여파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돕겠다는 건데요.

자세한 소식 조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 토론회'를 통해 서민·소상공인의 신용회복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고금리·고물가가 겹친 열악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이 필요하단 겁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지난 1월 17일 (네 번째 민생토론회)

"성실하게 빚을 갚으신 분들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서 300만 명 정도가 신용사면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2일부터 개인 최대 298만 명, 개인사업자 최대 31만 명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를 시행합니다.

2021년 9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2천만 원 이하 소액 연체가 발생했으나, 5월 31일까지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한 경우가 대상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은 약 264만 명, 개인사업자는 약 17만5천 명으로 여기에 해당한다면 별도 신청 없이 즉시 신용회복이 지원됩니다.

대상 여부는 나이스평가정보, 한국평가데이터 등 개인사업자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취> 심우정 / 법무부 차관

"(연체금액을 상환하지 않은) 나머지 약 39만 명도 2024년 5월 31일까지 전액 상환 시 신용회복 지원 대상에 해당합니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신용회복 지원을 받은 개인 264만 명은 신용평점이 평균 37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약 15만 명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고, 약 26만 명은 은행권 신규대출 평균 신용점수를 넘게 돼 저금리 대출 가능성이 열립니다.

개인사업자 역시 신용평점 상승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한국평가데이터는 지난달 말 기준 전액 상환을 완료한 개인사업자 약 17만5천 명의 신용평점이 약 102점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약 7만9천 명의 개인사업자는 1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채무조정을 받았다는 정보'의 등록 기간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합니다.

그동안은 채무조정을 이용할 경우 채무조정 이용 정보가 신용정보원에 등록돼 금융 거래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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