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교단 등에 7억5000만원 손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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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에 대해 피해자들이 수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JMS 신도였던 홍콩 국적 메이플씨 및 호주 국적의 에이미씨 등 정씨 성범죄 피해자 3명이 지난 8일 정 씨 및 JMS 2인자로 알려진 김지선(정조은) 씨, JMS 대표 A 씨를 상대로 7억5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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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에 대해 피해자들이 수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JMS 신도였던 홍콩 국적 메이플씨 및 호주 국적의 에이미씨 등 정씨 성범죄 피해자 3명이 지난 8일 정 씨 및 JMS 2인자로 알려진 김지선(정조은) 씨, JMS 대표 A 씨를 상대로 7억5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액은 각각 메이플 씨가 5억원, 에이미 씨가 1억5000만원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측 소송대리인 정민영 변호사는 "정씨로부터 입은 성범죄 피해에 대한 정신적 손해와 범죄를 방조하거나 용이하게 한 교단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며 "일부 피해자에 대해서는 고소 등 과정에서 2차 가해를 한 점도 고려했다"고 청구 취지를 설명했다.
김씨에 대해서는 "정씨와 사실상 공범관계에 있어 배상책임이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 피고 중 A씨는 정씨와 형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대전지법 제12민사부에 배당됐다. 재판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정씨는 메이플 씨 등 피해자 3명을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항소해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정씨 측은 범행 정황이 담긴 메이플씨의 녹취파일이 증거능력이 없다는 등 무죄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1심에서 정씨 측은 불공정 재판 우려가 있다며 법관기피를 신청하는 등 재판을 지연시켜왔으나 중형을 피하지 못했다.
김씨는 정씨와 공범이 아니고 교단 내 권력자도 아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검찰은 2심에서 김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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