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이사 작년 평균연봉 44억…반도체 한파에 13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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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 불황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 부진을 겪은 삼성전자(005930)의 사내이사 평균 보수가 전년보다 약 13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임원 중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약 69억 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내이사 5명이 받은 보수 총액은 약 220억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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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전 고문, 퇴직금 130억 등 173억 '1위'…한종희 부회장 69억 '현직 최고'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지난해 반도체 불황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 부진을 겪은 삼성전자(005930)의 사내이사 평균 보수가 전년보다 약 13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임원 중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약 69억 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내이사 5명이 받은 보수 총액은 약 220억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은 44억200만 원이다.
전년도 사내이사 5명의 보수 총액 289억3000만 원(1인당 평균 57억8600만 원)보다 약 70억 원 줄어든 수치다. 1인당 평균도 13억여 원 감소했다.
지난해 내내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이 고전을 겪으면서 상여금이 대폭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4.86% 감소한 6조5670억 원으로 1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익을 거뒀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약 15조 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33% 감소한 258조93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수 1위는 지난해 말 물러난 김기남 전 삼성전자 고문으로 총 172억65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16억8000만 원, 상여 24억4500만 원, 퇴직금 129억9000만 원 등이다.
김 전 고문과 함께 지난해 말 물러난 이원진 전 사장이 퇴직금 24억 원과 상여 39억 원 등을 합해 총 86억 원으로 2위다. 퇴직한 진교영 전 사장은 퇴직금 52억 원 등 84억8500만 원을 받아 세 번째로 많았다.
현직 중에서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가장 많았다. 급여 14억6700만 원과 상여 53억600만 원 등 총 69억400만 원을 받았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부문 사장이 61억9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급여 12억5400만 원, 상여 48억2400만 원 등을 합친 금액이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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