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5개월…가자지구 아동 정신건강 약화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2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5개월간 계속되는 상황과 관련해 가자지구 아동의 정신 건강이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 '고립과 상처'를 통해 "오랜 기간 누적된 가자지구 아동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위기 수준"이라며 "공포, 불안, 섭식장애, 야뇨증, 과잉 경계, 수면장애 등 트라우마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2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5개월간 계속되는 상황과 관련해 가자지구 아동의 정신 건강이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 '고립과 상처'를 통해 "오랜 기간 누적된 가자지구 아동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위기 수준"이라며 "공포, 불안, 섭식장애, 야뇨증, 과잉 경계, 수면장애 등 트라우마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리 불안이나 애착 관계 형성의 어려움으로 공격성을 보이거나 지나치게 위축되는 등 행동 변화를 보이는 경우도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22년 발표한 가자지구 아동 정신건강 연구를 보완해 이번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1월 가자지구 내 부모 및 양육자 4명, 서안지구 아동 32명, 정신건강 전문가와 진행한 인터뷰 등이 추가됐다.
인터뷰에 참여한 가자지구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전부터 가자지구 아동은 주기적인 폭력 사태로 정신 건강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었다"며 "봉쇄 정책으로 경제가 붕괴하고, 필수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다. 이동 역시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또 "아동의 경우 가족 및 친구와 분리된 것이 정신 건강을 약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어느 때보다도 정신 건강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가자지구 내 정신 건강 서비스는 완전히 붕괴했다"고 호소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문가들은 즉각적이고 항구적인 휴전과 인도주의적 지원 등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며 "전쟁이 계속되면 회복의 기회가 급격히 줄어 평생에 걸쳐 악영향을 미치는 정신적 피해가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aphae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멋진 웃음 다시 볼 수 없다니"…송재림 사망에 추모 이어져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훼손 시신' 유기한 군 장교는 38세 양광준…경찰, 머그샷 공개 | 연합뉴스
- 차에 치인 고양이 구조 요청하자 현장서 죽인 구청 용역업체 | 연합뉴스
- 교제에 불만…딸의 10대 남친 흉기로 찌른 엄마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인터뷰] "가게가 곧 성교육 현장…내몸 긍정하는 '정숙이' 많아지길"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62만 유튜버, 코인 투자리딩사기…역대최대 1만5천명 3천억 피해 | 연합뉴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음주뺑소니' 고개 떨군 김호중 징역 2년6개월…"죄책감 있나"(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