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은 여기서 한바닥 욕만 쏟았다"…'험지' 영등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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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승리를 위해 전국을 순회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와 양천구를 찾았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총선 공약인 '철도 지하화'의 첫 삽을 서울 영등포에서 뜨겠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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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승리를 위해 전국을 순회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와 양천구를 찾았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총선 공약인 '철도 지하화'의 첫 삽을 서울 영등포에서 뜨겠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역 옥상에 올라 철도 부지를 살펴보며 "이곳(철도)이 지하화된 걸 상상해 보라. 이곳에 공원이 들어서고 공장과 주택이 들어선다고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이어 "영등포역 구간 지하화는 서울과 영등포 갑을 지역 발전을 망라해 주도할 것"이라며 "이 역 때문에 (영등포) 양쪽이 완전히 분할돼 생활권과 상권도 다르게 유지됐을 것이다. 영등포를 가장 잘 아는 김영주와 박용찬, 영등포를 정말 발전시키고 싶은 한동훈이 (철도 지하화) 공약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얼마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기(영등포)에 왔었다"며 "한바닥 욕만 쏟아놓고 갔다. 그거 갖고선 영등포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국민의힘)는 영등포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한다"며 "이를 보증하기 위해 특이한 자리지만 시민들의 터전이 보이는 영등포역 옥상에 왔다"고 말했다.
이날 한 위원장과 함께한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갑 후보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국민 삶의 질이 달라지는 문제"라며 "서울 인구 30%가 서남권에 사는데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가장 먼저 교통의 중심인 영등포역에서 첫 삽을 뜨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후보도 "영등포는 인구 100만을 자랑하던 수도 서울의 핵심 중 핵심 도심이었다"며 "그런 영등포가 현재 총체적 낙후성에 직면해있다. 한동훈, 김영주와 함께 영등포를 부흥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등포역에서 철도 지하화 공약을 강조한 한 위원장은 곧바로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찾아 김 후보와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영등포 시민들의 미래와 삶을 위해 영등포에 왔다"며 "우리는 진영 논리 없이 오로지 시민들의 삶, 미래를 개선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과 박 후보를 차례로 불러 손을 잡아 들어 올린 뒤 영등포의 '진짜배기'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을 국민의힘으로 영입할 당시를 회상하며 "법무부 장관으로 일하는 동안 당과 진영을 초월한 합리적인 정치인을 봤다. 저는 김영주를 모시기 위해 '우리가 잘해보자'는 단 한마디만 했고 더 말이 필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만나 서로 한 이야기는 오로지 영등포에 대한 이야기뿐이었다. 영등포 시민의 삶과 철도 지하화에 대한 열망만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영등포 방문을 마친 한 위원장은 곧바로 서울 양천구로 이동해 양천갑 후보 구자룡 비대위원, 양천을 후보 오경훈 전 의원 지원 유세에 나섰다.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상인회와 간담회를 갖고 두 사람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지속해서 여당 입장에서는 도전지(험지)인 곳을 찾아 해당 지역 후보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한 위원장이 찾은 영등포는 전통적인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서울 양천구갑은 지난 두 차례 총선에서 연속으로, 양천구을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갔다.
이날 서울 험지를 찾은 한 위원장은 오는 14일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분류되는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시를, 오는 15일에는 전남 순천시와 광주 동구·남구, 전북 전주시를 방문한다. 오는 16일에는 경기 평택시를 방문할 계획이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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