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에 지역 사회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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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동대구역과 대구도서관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데 대해 지역 사회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이와 별개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설립 계획을 밝혀왔던 한 시민단체는 대구시가 독자적으로 동상 건립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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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시가 동대구역과 대구도서관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데 대해 지역 사회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박정희(전 대통령)를 기념하고 기릴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다시 한번 가해를 가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 재정 건전화가 제1 목표라고 얘기해왔다"며 "박정희 기념사업은 이와 명확히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최근 논평을 내고 "박 전 대통령의 공과는 논란이 많다"며 "동대구역 한가운데 박 전 대통령 동상이 있다면, 대구시민 누가 이에 찬성한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동대구역 광장) 명칭도 바꾸고 동상을 세우려면 세우라"며 "아마도 두고두고 흉물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별개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설립 계획을 밝혀왔던 한 시민단체는 대구시가 독자적으로 동상 건립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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