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KT 필승조…손동현·박영현, 이번엔 나란히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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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필승 불펜 손동현(23)과 박영현(21)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나란히 무실점을 기록했다.
손동현과 박영현은 KT의 필승조다.
이들은 나란히 지난 9일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손동현은 1이닝 1실점, 박영현은 1⅓이닝 1실점을 남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둘의 페이스가 좀 올라와야 한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강철 KT 감독도 "손동현, 박영현이 지난 경기보다 좋아진 모습이라 기대가 된다"며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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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의 필승 불펜 손동현(23)과 박영현(21)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나란히 무실점을 기록했다.
KT는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SSS전에서 8-4로 이겼다.
KT의 탄탄한 구원진이 돋보였다.
선발 엄상백(3이닝 4피안타 2실점)에 마운드를 넘겨 받은 손동현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손동현은 29개의 투구 수 중 20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6㎞가 나왔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영현은 2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했다. 박영현의 투구 수도 29개였다. 이중 19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6㎞를 찍었다.
손동현과 박영현은 KT의 필승조다.
지난해까지 KT 뒷문을 지켰던 김재윤(삼성 라이온즈)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팀을 떠나면서 이들의 역할이 더 커졌다. 박영현은 김재윤 대신 마무리 투수를 맡아야 하고, 손동현은 그 앞에서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야 한다.
올해 시범경기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이들은 나란히 지난 9일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손동현은 1이닝 1실점, 박영현은 1⅓이닝 1실점을 남겼다.
그러나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인 이날 나란히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면서 우려를 덜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둘의 페이스가 좀 올라와야 한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강철 KT 감독도 "손동현, 박영현이 지난 경기보다 좋아진 모습이라 기대가 된다"며 한숨을 돌렸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박영현은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감각이 완벽하진 않아서 이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며 "경기 내용 보다 내 공을 봤을 때 볼이 되더라도 내 볼이 좋았으면 그걸로 만족한다.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체크한다고 생각하고 내 공을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아직 100%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가운데 박영현은 "오늘 체인지업이 잘 들어갔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동현과 박영현은 야구대표팀에 선발돼 '서울 시리즈'로 한국을 찾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연습경기에 나서게 된다. 이들은 15일 시범경기를 마친 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박영현은 "대표팀이지만 짧게 다녀온다. 가서 즐기다가 오겠다"며 웃음 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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