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절대 약하지 않다” 선발 경쟁력 입증→이용준이 다시 일어선다 [SS시선집중]

김민규 2024. 3. 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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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은 절대 약하지 않습니다."

영건 이용준(22)도 선발 후보다.

이용준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 신민혁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3.1이닝 무실점 호투로 NC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이재학, 이용준, 이준호가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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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용준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진 | 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우리 팀은 절대 약하지 않습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도 한다. 강팀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로 확실한 선발진을 꼽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NC가 마주한 최우선 과제도 토종 선발진 구축이다. 영건 이용준(22)도 선발 후보다. 지난해 굴곡이 있었지만 다시 한 번 경쟁의 시험대에 올랐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용준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 신민혁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3.1이닝 무실점 호투로 NC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NC 선발 신민혁은 1~3회까지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막았지만 4회 3실점(3자책)했고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이용준이 마운드에 올라 3.1이닝 동안 1안타 1사사구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홀드를 적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이용준은 “지난해 미숙한 부분이 많았다. 올해 체력, 컨디션 관리에 더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준비했다”며 “시범경기를 통해 투구 수도 점점 늘려가고 그에 맞춰서 몸 상태도 더 끌어올려야 할 시기다. 일정에 맞춰서 착실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이용준은 굴곡이 있었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간 그는 4월 한 달간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14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컨디션이 떨어졌고, 7월 이후에는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24경기에 등판해 67이닝을 던지며 3승4패 평균자책점 4.30에 그쳤다.

NC 우완투수 이용준이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 6회초 등판하고 있다. 창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올해 다시 한 번 선발 기회가 찾아 왔다. NC는 외국인 ‘왼손 듀오’ 대니얼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가 원투펀치를 맡고 신민혁과 김시훈이 낙점 받았다. 유력한 선발 후보였던 김영규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이재학, 이용준, 이준호가 경쟁 중이다.

선발 준비도 순조롭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나 피치클락도 문제없다.

이용준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항상 ‘자신있게 싸워라’고 많이 주문한다. 내가 워낙 투구 템포도 빠르기 때문에 김수경 투수 코치님이 ‘피치클락 신경쓰지 말고 너 하던 것을 해라’고 말하셔서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며 “내 자신을 믿고 공을 던지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목표는 선발 경쟁을 하면서 시즌 끝까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 그는 “승리나 수치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지난해보다 이닝을 더 많이 던지고 싶다”며 “지난해 선발로 던지다가 못했기 때문에 올해 선발경쟁을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올해 NC 순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용준은 “우리 팀은 절대 약하지 않다. 지난해에도 그랬듯이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선배들과 동료들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맡은 임무에 충실하고 야구를 즐기다보면 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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