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저공비행 항공株 1분기 깜짝 실적 가능성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4. 3. 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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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운수업 업황 회복세가 견조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항공사 주가는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항공주를 저평가주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사들의 국제선 수익률이 소폭 하락해도 여객 수가 증가해 이를 상쇄하며 올해도 전년과 유사한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섣부른 피크아웃 전망이 주가에 반영됐지만 운임과 수요는 여전히 좋다. 올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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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요 회복에 주목해야

국내 항공운수업 업황 회복세가 견조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항공사 주가는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항공주를 저평가주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업황 훈풍에 힘입어 항공사 실적이 호황기의 두 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의 영업이익 합계는 2조2815억원으로 2018년(8814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다.

하지만 항공 운임 피크아웃 우려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지난해 말 4개 기업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0.1% 줄었다. 국내 항공 대장주 대한항공은 12일 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6.9% 떨어진 2만2250원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9배에 못 미친다. 지난 11일 발표된 인천국제공항의 2월 수송 통계에 따르면 일평균 운항 횟수는 1097회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달 대비 100.3%로 나타났다. 1월보다 영업일수가 적었지만 여객 수는 오히려 늘었다. 화물 물동량은 21만28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늘었다. 2023년 6월 이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유지된다면 운임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22년 655만명에서 지난해 2270만명으로 대폭 늘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직전인 2800만명대보다는 적다. 해외여행이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거리가 가깝고 환율이 좋은 일본에 대한 수요가 높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여객 수송 회복률은 2019년 동월 대비 123.7%로 가장 높았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사들의 국제선 수익률이 소폭 하락해도 여객 수가 증가해 이를 상쇄하며 올해도 전년과 유사한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섣부른 피크아웃 전망이 주가에 반영됐지만 운임과 수요는 여전히 좋다. 올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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