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이 다이어트 약?…‘8개월간 19㎏ 감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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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건강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적용되는 것일까.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여성들의 사례가 화제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저녁 무렵 간식을 먹는 대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는 것이다.
다만 일찍 잠자리에 들기 위해 음식을 먹은 후 충분히 소화를 시키지 않고 눕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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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간식 먹는 대신 일찍 잠자리 드는 습관 효과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건강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적용되는 것일까.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여성들의 사례가 화제다. 특히 한 여성은 8개월 동안 저녁 8시의 이른 취침을 통해 무려 19㎏을 감량했다.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체중을 감량한 중년 여성 3명의 특별한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했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저녁 무렵 간식을 먹는 대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는 것이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라 샤(50)는 36세에 조기 폐경 진단을 받은 뒤 체중이 늘었다. 폐경기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수면장애를 비롯해 우울증, 안명홍조 등의 신체적 변화를 겪는다. 특히 근육량이 줄면서 기초대사율이 낮아져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뀐다.
사라는 간식을 줄여 체중을 감량하기로 했다. 하지만 야식의 유혹을 떨치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그는 야식을 먹지 않으려 저녁 8시에 자기 시작했다. 8개월간 이런 습관을 지킨 결과 그의 몸무게는 101.6㎏에서 82.6㎏으로 19㎏ 줄어들었다.
두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조 콜리(43)도 아이들의 저녁을 챙겨준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는 “가족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난 후 정리를 하다가 남은 음식이나 감자칩을 먹었더니 2.7㎏ 정도 쪘다”며 “저녁 7시30분에 자고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부엌에 내려오지 않으니 쪘던 살이 빠졌다”고 말했다.
영양사로 일하는 메이 심프킨(58) 역시 오후 8시쯤 자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5~6년 전부터 간헐적 단식으로 체중 관리를 하고 있다”며 “배고플 때 유혹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일찍 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충분한 수면이 체중 감량에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당한 수면은 몸이 칼로리를 태우고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속도인 ‘기초대사율’을 높이기 때문이다. 다수의 연구를 통해 확인된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이다.
반면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져 식사 후 포만감을 느끼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잠을 못 자서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뇌는 지방과 당 섭취가 더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8시간 동안 잔 집단과 5시간 동안 잔 집단의 호르몬 수치를 비교한 결과 5시간 수면을 한 집단은 그렐린이 14.9% 더 분비되고, 렙틴은 15.5% 덜 분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렐린은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이고,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다.
다만 일찍 잠자리에 들기 위해 음식을 먹은 후 충분히 소화를 시키지 않고 눕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음식물이 소장으로 이동하는데 2시간 정도 걸린다. 때문에 2시간이 지나기 전에 눕게 되면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돼 역류성식도염 등의 질환이 생길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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