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경영난에도 R&D 투자 '역대 최대'…직원 연봉은 11%↓

유선일 기자 2024. 3. 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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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R&D(연구개발) 투자를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2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간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3조5000억원 많은 28조4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신입 공채 등으로 임직원 수가 전년 대비 3400명 늘어 삼성전자 총 임직원은 역대 최대인 12만4804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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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4.01.3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삼성전자가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R&D(연구개발) 투자를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원 평균 급여는 전년 대비 11% 줄었다.

삼성전자가 12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간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3조5000억원 많은 28조4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R&D 투자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율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10.9%)를 기록했다. 2022년 R&D 투자액 비율은 8.2%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설투자 규모는 53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2022년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해 신입 공채 등으로 임직원 수가 전년 대비 3400명 늘어 삼성전자 총 임직원은 역대 최대인 12만4804명에 달했다.

지난해 4%대 임금 인상에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성과급 급감 등 영향으로 직원 평균 급여가 전년(1억3500만원) 대비 11% 줄어든 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임원들도 직원과 동등한 성과급을 적용받았기 때문에 같은 폭의 하락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삼성전자 재고자산은 전년 대비 6000억원 감소한 51조6000억원에 달했다. 반도체 사업 비수기 영향으로 재고가 늘었지만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재고 효율화 영향으로 전체 재고가 줄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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