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사 이종섭입니다”…대사관 누리집에 부임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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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임에도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에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대사가 12일(현지시각) 대사관 홈페이지에 인사말을 올리고 공식 부임을 알렸다.
그는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1만7천여 명을 파병한 혈맹이자, 자유, 민주주의, 법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인도-태평양 역내의 핵심 우방국"이라며 "우리 대사관은 공급망 안정과 핵심광물을 포함한 자원·에너지 등 경제안보 제고를 위해 호주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호주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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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임에도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에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대사가 12일(현지시각) 대사관 홈페이지에 인사말을 올리고 공식 부임을 알렸다.
이 대사는 인사말에서 “우리 대사관은 양국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국방·방산 협력 동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1만7천여 명을 파병한 혈맹이자, 자유, 민주주의, 법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인도-태평양 역내의 핵심 우방국”이라며 “우리 대사관은 공급망 안정과 핵심광물을 포함한 자원·에너지 등 경제안보 제고를 위해 호주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호주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대사에 임명된 그는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요청으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이 알려졌다. 그러나 법무부는 그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지난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 브리즈번행 항공기를 타고 출국했다.
이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 원본을 받는 수여식도 없이 출국했다. 외교부는조만간 원본을 외교행낭 편으로 호주에 보낼 방침이다.
12일 호주 공영 에이비시(ABC) 방송은 ‘이종섭 대사, 자국 비리 조사에도 호주로 입국’(Korean ambassador Lee Jong-sup flies into Australia despite corruption probe at hom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정치 분야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 대사와 관련된 사건의 내막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논란 속에 부임한 이 대사를 둘러싼 상황이 한-호주 외교에 “어려움을 초래할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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