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기 소상공인 지원에 5442억 투입

박다해 기자 2024. 3. 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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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5442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12일 경영·사회보장·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위기 소상공인 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위기 소상공인 5425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한다.

만약 소상공인이 폐업을 결심할 경우 원상복구비 등 폐업 소요 비용도 최대 300만원까지 실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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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의 상가 간판들. 연합뉴스

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5442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12일 경영·사회보장·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위기 소상공인 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위기 소상공인 5425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한다. 매출이 급감하거나 고금리 대출이 늘어나는 등 위기 신호가 감지된 소상공인을 금융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찾아낼 계획이다.

특히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저리(약 3.3%)의 대환대출 자금인 ‘희망동행자금’을 3천억원 규모로 신설했다. 희망동행자금을 이용하면 이자 차액을 보전할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1.4%)와 보증료(1%)도 면제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3300만원을 대출받은 기업은 약 300만원의 금융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소상공인이 폐업을 결심할 경우 원상복구비 등 폐업 소요 비용도 최대 300만원까지 실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에 재도전하는 소상공인은 공모를 통해 500명을 선별해 특화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침체한 골목상권 7곳에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상권 16개소에선 야간·먹거리 축제나 야시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단 판단에서다.

프랜차이즈 소상공인 점주를 위한 보호 조처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점주에게 동의받지 않고 (가맹 본사가) 광고나 판촉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 실태조사를 거쳐 최대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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