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지역 경제 활력 민생 지원 1110억 투입

2024. 3. 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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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중소기업·취약계층 대상 5개 분야 55개 사업
지난 1월 9일 열린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통합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기명 여수시장. 사진제공ㅣ여수시
전남 여수시는 민생경제 지원을 위해 1110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 따른 고금리와 고물가로 힘들어하는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 민생 회복을 앞당기고 지역 경제 활력을 위해 시책 추진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민생경제 지원 시책’은 소상공인 지원, 중소기업 지원,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주거 및 생활비 지원 등 총 5개 분야 55개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여수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작년 7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확대하고, 카드형 할인율 10%를 상시 적용해 지역 내 소상공인 매장에서의 소비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 설 명절에는 상품권 15% 특별할인을 진행해 5일 만에 배정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시는 이러한 성공기세를 몰아 권역별 방문 현장 등록 등을 통해 상품권 사용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불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지역상가에 36억여 원을 투입해 진남상가와 수산물특화시장 등에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상가에 젊은 층 유입을 유도하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을 지원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착한가격업소 105개소에 1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제공, 소상공인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과 융자금 및 이자차액 보전 등 경영안정자금 19억여 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코자 기업 당 연간 2억원 이내 융자추천을 시행하고, 총 800억원 규모의 은행 대출에 대한 이자의 일부를 보전해준다. 특히 올해는 우대지원 대상이 신규로 추가되고, 조건에 따라 중복지원도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경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15개 사를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 상당의 맞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기술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스타기업 육성 사업’ 등 총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돕는다.

시는 또한 최근 공공 에너지 요금 급등에 따라 전기, 가스, 등유 등 난방비의 부담을 해소하는 에너지바우처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6500여 세대에 지원하며 관내 저소득층 가구 중고등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학원 수강료 중 월 10만원을 바우처로 지급할 방침이다.

9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차상위계층, 다문화가족과 북한이탈주민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문화누리카드와 희망바우처는 올해도 지속 추진, 1만5500여 명을 대상으로 19억원이 투입된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293억원을 편성해 총 9600여 명을 고용하고 어르신의 사회참여와 노후생활 안정을 적극 지원하며 취약계층의 고용안정을 위한 공공일자리와 지역공동체 일자리에 사업비 41억원을 투입해 760여 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해 생계안정과 근로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미취업 청년에 일자리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실시한 행정인턴 사업은 올해 참여자격과 인원을 대폭 확대한 ‘청년인턴’ 사업으로 개편해 일반청년 400명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등 청년층 취·창업 지원, 경력단절여성 맞춤형 취업상담, 직원교육훈련, 창업 준비 교육 등의 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경제적 자립 기반이 약한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0원 임대주택 지원’은 시가 올해 역점적으로 시행하는 신규 사업이다. 18세에서 45세 이하의 청년 또는 결혼 후 7년 미만의 신혼부부는 소득 등 일정 조건을 갖추면 최장 6년간 임대주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 신혼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사업 등도 추진하며 저소득 및 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 9200세대에게 120억원 규모의 주거안정금을 지원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민생안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시민들의 삶을 챙기는 민생경제 지원 시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민생 현장 소통을 통해 시민이 공감하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여수)|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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