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참 계획대로 안 되네"…어쩌다 우리는 '생존'이 목표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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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때로는 흥미진진한 소설로, 때로는 묵직한 논픽션으로 선보여온 작가 장강명이 신작 산문집을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삶의 목표가 생존 그 자체가 돼 버린 시대, 도무지 나아질 기미기 보이지 않는 현대사회의 여러 병폐를 들여다보고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1부에서는 주로 사회 분야 이슈를 다루고, 2부에선 한국의 정치 풍경을 이모저모 뜯어보면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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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때로는 흥미진진한 소설로, 때로는 묵직한 논픽션으로 선보여온 작가 장강명이 신작 산문집을 펴냈다. 2016년부터 최근까지 여러 일간지와 잡지에 두루 발표한 글을 추려 90여 편으로 묶었다.
'미세 좌절'은 저자가 고안해 낸 말이다. 국가가 장기 경제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기업은 여러 경영 방식을 택하지만, 정작 시민 개개인은 그러한 체계 속에서 끊임없이 크고 작은 실패를 겪는다. 이 만연한 실패의 감각을 저자는 '미세 좌절'이라고 명명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삶의 목표가 생존 그 자체가 돼 버린 시대, 도무지 나아질 기미기 보이지 않는 현대사회의 여러 병폐를 들여다보고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주로 사회 분야 이슈를 다루고, 2부에선 한국의 정치 풍경을 이모저모 뜯어보면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편의점 도시락' 등 우리 일상과 밀접한 주제를 다루고, 4부에선 책과 영화 등 문화 미디어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작가는 이 혼미한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세에 대해 이같이 말한다.
"쉽게 들뜨거나 비관해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그렇다. 거기에 차분한 희망이 있다."
◇ 미세 좌절의 시대 / 장강명 글/ 문학동네 / 1만80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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