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이 맡았던 멀티 내야수, 그 자리 노리는 LG 구본혁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2024. 3. 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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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한 내야수 구본혁(27)을 수비강화 차원에서 엔트리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 확인했다.

하지만 구본혁의 제대일자가 늦어 KS 엔트리에 들어갈 수 없었다.

LG는 지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사인&트레이드로 전천후 내야수 김민성(36)을 떠나보냈다.

이를 바탕으로 올 시즌 1군에서 기회 잡기에 나선 구본혁이 LG 내야의 뎁스도 한층 강화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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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한 내야수 구본혁(27)을 수비강화 차원에서 엔트리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 확인했다. 하지만 구본혁의 제대일자가 늦어 KS 엔트리에 들어갈 수 없었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그는 올해 시범경기를 통해 타석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하며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구본혁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6회말 2루수로 교체출전했다. 7회초 타석에 들어서서는 우전안타를 날렸다. 전날(11일) 삼성전에도 교체로 나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556(9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이다. 첫 선발출전이었던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2루타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터트리기도 했다.

LG는 지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사인&트레이드로 전천후 내야수 김민성(36)을 떠나보냈다. 베테랑 김민성은 지난해 LG의 통합우승에 단단히 한몫했다. 특히 시즌 초반 주전 내야수들이 부상과 부진을 겪는 사이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꾸준히 출전했고, 공·수에서 모두 기여도가 높았다. 그 덕에 위기를 넘긴 LG는 결국 정규시즌-KS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다. LG는 김민성을 잔류시키려고 했지만, 더 후한 조건을 제시한 롯데로 이적을 허락해야 했다.

김민성의 빈 자리는 구본혁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군 입대 전부터 수비만큼은 1군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포구와 송구가 안정적이었다. 수비력을 인정받아 2020년 125경기, 2021년 123경기에 출전했다.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꾸준히 나서면서 타석에서도 경쟁력을 쌓았다. 2022년 타율 0.336, OPS(출루율+장타율) 0.84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0.295, OPS 0.731을 마크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시즌 1군에서 기회 잡기에 나선 구본혁이 LG 내야의 뎁스도 한층 강화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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