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끝났다, 양산 속도전”…46 원통형 배터리 ‘새 격전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주력 배터리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지름 46㎜ 원통형 배터리를 두고 업체 간 양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일본 파나소닉 등은 46㎜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SK온도 지난해부터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혀, 향후 46㎜ 양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엔솔 8월 양산 목표…파나소닉과 양산 경쟁 본격화
삼성SDI·SK온도 참전…다양한 높이로 포트폴리오 구축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주력 배터리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지름 46㎜ 원통형 배터리를 두고 업체 간 양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 산업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빠졌단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에너지밀도와 출력을 높인 원통형 배터리가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일본 파나소닉 등은 46㎜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최근 미국 캔자스주에 4680 배터리 양산을 위한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연말까지 검토를 거쳐 추가 라인 건설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고객은 테슬라로, 추가 라인에서는 지름 46㎜, 높이 80㎜의 원통형 배터리를 만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 2170(지름 21㎜, 길이 70㎜) 대비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가 개선된 제품이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20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4680 배터리의 상용화를 선언한 바 있다. 테슬라는 자체적으로 4680 개발에 돌입한 한편, 초기부터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등과 협력해 양산을 준비해 왔다.
파나소닉은 일본 와카야마 공장에서도 4680의 생산 효율성을 평가하고 있다. 앞서 파나소닉은 지난해 5월 4680의 양산 시기를 2023년 하반기에서 2024년 상반기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경쟁력 향상 및 성능 개선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이 양산을 연기하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이 본격적인 양산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배터리를 46시리즈라고 부르는데, 양산 시점으로 8월을 제시한 상태다. 충북 청주 오창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 뒤 향후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도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말 4680 생산라인을 신설했는데, 이 라인은 일종의 ‘모델라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핵심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양산 기술력을 해외 기지로도 이전하는 방식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 라인이 사실상 테슬라 전용 라인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SDI는 46파이라는 이름으로 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올해까지 양산 준비를 마친 뒤 내년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온도 지난해부터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혀, 향후 46㎜ 양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이 46㎜ 원통형에 주목하는 것은 테슬라를 비롯해 이 배터리 채택을 원하는 완성차 업체들이 늘고 있어서다. 리비안은 최근 공개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R2’에 지름 46㎜, 길이 95㎜의 4695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BMW는 2025년 출시할 ‘노이어 클라쎄’에 탑재할 4695 샘플을 공개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등도 이 배터리에 관심을 갖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브랜드별로 다른 규격의 배터리를 선호하고 있는 만큼, 지름 46㎜를 주축으로 다양한 길이의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 “높이에 따라 용량이 달라지고 위험도도 달라지기 때문에 설비 세팅을 바꿨을 때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따져보고 있다”며 “차량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규격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몽규 OUT”···온라인서 태국전 보이콧 운동 확산
- “4000원 짜리, 65만원에 되판다”…‘품절 대란’ 가방, 뭐길래?
- 조두순 “마누라 22번 가출…8살짜리에 그짓, 사람 ○○냐”
- “월급 60만원”…제주도에 미모의 신입 아나운서 등장
- [영상] '초절정 미남' 차은우, 방콕에서 휴가 중...근육질 몸매 ‘깜놀’
- ‘원희룡 후원회장’ 이천수 “폭행·협박 가해자들 처벌해달라”
- 박은혜 "이혼 후 前남편과 매일 통화…같이 여행도 갔다"
- "치킨 식었으니 다시 튀겨줘" 손님의 황당 요구…어찌하나요?
- 현아-용준형 커플, 다정하게 손잡고 태국 길거리 데이트 포착
- '천만요정'오달수,오징어게임 시즌 2 출연...'베테랑2'도 곧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