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소와 개인적 분쟁에 수주간 주차장 통로 막은 주민…"이웃들 어쩌라고"

김송이 기자 2024. 3. 12. 1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관리사무소와의 개인적인 분쟁을 겪고 있는 주민이 자신 차로 주차장 통로를 막아둬 애먼 이웃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JTBC '사건반장'은 모 아파트 입주민 A 씨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주차장 길목을 가로막은 채 주차돼있는 모습이 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관리사무소와의 개인적인 분쟁을 겪고 있는 주민이 자신 차로 주차장 통로를 막아둬 애먼 이웃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JTBC '사건반장'은 모 아파트 입주민 A 씨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주차장 길목을 가로막은 채 주차돼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차에는 '주민분들 죄송합니다. (관리사무소가) 주차비 핑계로 관리비를 올리려고 합니다.', '건들면 도난 신고합니다', '투쟁'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와 노란 딱지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A 씨에 따르면 차주 B 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 같은 민폐 주차를 이어오고 있다. 발단은 B 씨가 다른 사람 명의로 된 차를 이용하고 있는데, 최근 아파트 주차 관리 시스템이 개편되면서 차량 등록을 새로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B 씨는 차 등록을 안 한 채 주차장을 이용해왔고, 이 때문에 관리사무소와 갈등을 겪었다. B 씨는 "관리사무소가 부당하게 관리비를 부과하려 한다"며 통로를 가로막은 차에 자신의 동·호수와 연락처까지 당당하게 적어놨다.

(JTBC '사건반장')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A 씨가 직접 연락을 시도해 보기도 했으나 B 씨는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에 대해 양지열 변호사는 "(관리사무소가) 어떤 사유로 관리비를 올려 받겠다고 하는지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아파트 주차장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가 아니라서 딱히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며 딱한 표정을 지었다.

양 변호사는 이어 "관리 규약을 바꿔서 잠정적으로 불이익을 준다거나, 아니면 주차 업무를 심각하게 방해한다면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여지는 있어 보인다"며 "관련 법을 만든다고 국회에서도 몇 해째 얘기가 나오고 있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대화를 거부하는 걸 보니 고의로 등록 안 했네. 할 생각도 없나 보다", "대화를 거부할 거면 전화번호는 왜 적어놨냐. 다른 주민은 어떻게 하라고", "진짜 법 좀 빨리 만들어라. 이런 진상들 아파트마다 1명씩은 꼭 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syk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