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엠 "전도연 '리볼버' 칸 영화제 도전…마동석과 글로벌 프로젝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작품 라인업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이하 플러스엠)는 12일 콘텐트 전반을 총괄하는 김유진 콘텐트 담당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지난해 투자배급사 전체 성과 1위에 대한 감사 인사와 더불어 향후 프로젝트에 대해 밝혔다.

지난해 플러스엠은 한 해 동안 총 8편의 영화를 개봉했고, 그 중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 두 편으로만 2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 신인 아티스트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 '화란'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김유진 담당은 "우선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를 선점해야 한다, 그리고 각 프로젝트가 가진 특성을 오롯이 파악해 적절히 라인업을 구성하고 가장 좋은 시기에 최선의 방식으로 관객 여러분들께 선보일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라며 "좋은 이야기와 완성도 높은 작품은 결국 관객이 찾아주신다는 절대 원칙을 믿고 '국가대표급 콘텐트'를 내놓을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대표급 콘텐트' 작품에 대해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까지 염두에 두고 촬영 중인 나홍진 감독의 '호프'(HOPE)가 대표적 케이스"라며 "투자 규모를 따졌을 때 한국 영화 중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또 "배우 마동석과 함께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돼지골'이 있다"며 "국내에서 모든 기획/제작이 이뤄지는 작품인데 대사는 100% 영어로 구성된다,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만드는 영화"라고 밝혔다.

글로벌 관객에 첫 선을 보일 작품과 관련해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이 연출하고 전도연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리볼버'가 있다"라며 "이 작품이 칸의 공식 초청을 받게 되면 플러스엠은 '헌트' '화란'에 이어 또 한 번 칸영화제 공식 무대에 도전한다"고 했다.

국내에 개봉을 앞둔 플러스엠의 작품으로는 이종필 감독이 연출하고 이제훈 구교환이 출연하는 '탈주', 황정민 염정아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액션 영화 '크로스' 등이 있다.

완성 단계 있는 작품으로는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해 김고은과 노상현이 만난 '대도시의 사랑법', 마약 범죄를 소재로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 '야당', 송중기 주연의 '보고타' 등이다. '보고타'는 공개 일정과 방식을 조율 중이다.

플러스엠은 시리즈물 개발에도 나섰다.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주연의 '강남 비-사이드', 코믹 가족 드라마를 표방하는 '늑대가족', 카카오 웹툰 원작을 영상화하는 로맨스 드라마 '적당한 온도', 주인공들의 우정을 스릴러 형식으로 보여주는 '입증', 판타지 힐링 드라마 '캡틴 그랜마 오미자', 최강 액션의 끝판왕 '킬링조', 고등학생들의 아련한 첫사랑을 그린 '서프비트' 등 많은 프로젝트가 현재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중저예산 영화의 중요성을 밝힌 김유진 담당은 "'이태원 클라쓰' 작가 광진 감독의 데뷔작 '카브리올레', 층간소음이라는 소재를 밝고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낸 '백수아파트'와 같은 중저예산 영화를 극장에 개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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