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색 변할 땐 늦었다…"몸 붓고 피곤해" 더 빨리 병원 가야 할 사람은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 콩팥(신장)의 날'이다. 신장의 중요성과 신장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세계신장학회가 지정했다. 신장은 병이 생겨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혈뇨, 부종, 호흡곤란 등 자각증상이 느껴질 땐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만성 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콩팥 기능이 크게 떨어진 다음에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소변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면 만성 콩팥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수 있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이유 없이 몸이 붓거나 피로하고, 식욕이 감소하는 증상이 있을 때도 만성 콩팥병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을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정상으로 되돌리기 어렵다. 정기검진을 통해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평소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 위험 인자를 관리하는 등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담배와 술은 신장 기능을 저하하고 암을 일으킬 수 있어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고 과장은 "신장이 약한 사람들은 단백질을 과하게 먹으면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적당한 양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과도한 염분 역시 콩팥 기능을 떨어트리므로 싱겁게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혈압과 당뇨병과 함께 비만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몸에 지방이 쌓이면 이곳에서 콩팥을 망가트리는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 고서연 과장은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일 땐 만성 콩팥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다"며 "체중조절을 위한 식이 조절과 함께 혈뇨나 단백뇨가 있다면 3~6개월마다 정기적인 사구체 여과율 검사 등 정밀 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부부싸움 후 시어머니방에 간 남편, 알고보니…"엄마 가슴 만지며 자" - 머니투데이
- 스카이 입시 중 임신한 여고생…"야산서 출산, 땅에 묻으려했다" - 머니투데이
- "내 인생 살래" 집 나간 엄마…이제 와 아프다는 연락, 어떡하나요? - 머니투데이
- "옷 다 벗었다" 강부자, '목욕탕집 남자들' 여탕 노출신 비밀은… - 머니투데이
- "귀여워졌다고"…52세 김송, 광대·인중 수술로 달라진 모습 - 머니투데이
- 정준하 "하루 2000만, 월 4억 벌어"…식당 대박에도 못 웃은 이유 - 머니투데이
- "시세차익 25억"…최민환, 슈돌 나온 강남집 38억에 팔았다 - 머니투데이
- 박나래, 기안84와 썸 인정…"깊은 사이였다니" 이시언도 '깜짝' - 머니투데이
- "수능 시계 잃어버려" 당황한 수험생에 '표창 시계' 풀어준 경찰 '감동' - 머니투데이
- "700원짜리가 순식간에 4700원"…'퀀타피아 주가조작 의혹' 전직 경찰간부 구속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