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9시 30분 CPI 발표, 금리정책 중요 분수령

박형기 기자 2024. 3. 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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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가 1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2일 밤 9시 30분)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오는 20일 연준의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인플레이션 지표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도 늦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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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노동부가 1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2일 밤 9시 30분)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오는 20일 연준의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인플레이션 지표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2월 고용 보고서가 방향성을 잃은 가운데 발표되는 지표여서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고용 보고서는 실업률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신규 고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금리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예상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1% 상승할 전망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경우, 미국의 금리 인하는 더욱 늦춰질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도 늦춰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2월 휘발유 가격이 상승해 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 웰스파고에 따르면 지난달 휘발유 1갤런 가격은 전월보다 20센트(약 6%) 이상 상승했다.

지난 1월 CPI는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와 다시 한번 인플레이션 공포를 자극했고,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웰스파고의 사라 하우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인플레이션 추세가 다시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향후 몇 달 동안 방향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둔화한 것을 확인한 뒤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CPI에 이어 14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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