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글로벌 관광객들을 제주공항이 맞이하는 방법.. “혼자 와도 좋아, 관문에서 가치와 감동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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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최근(11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제주관광공사 그리고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국제공항에서 '2024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관 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방법론을 구체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항공‧관광 분야 4개 기관은 지난해 2월 업무협약을 맺고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홍보와 국제선 신규 취항 지원 등 코로나 19 이전 연간 280만 명에 달하던 국제선 여객 회복을 위해 공동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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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여행 트렌드 감안.. 환대 전략 고민”
제주공항, 팝업스토어 비롯 특화 마케팅 주력
# ‘나홀로’, ‘맞춤형’ 여행이 대세가 된 관광시장 트렌드에 맞물려 현장 대응이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특히 코로나 19 시기 중단됐던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재개되면서 종전 패키지·단체에서 개별여행으로 변화에 발 맞춘 유치 마케팅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방한 여행 태턴은 바뀌고 씀씀이 역시 자신이 원하는 ‘체험’이나 소비·여행에 쏠리면서 지역별· 업종별 매출 격차가 두드러지는게 현실입니다.
외국인 관광의 주축인 중국의 경우도 단체방문이 허용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됐지만, 아직 정상화 단계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방한 관광 매력도에서도 제주는 서울 등 다른 지역에 밀리기도 했습니다. 국제선 회복이 더딘 만큼, 접근성 확보와 더불어 지속적인 여행 콘텐츠 발굴과 기존 관광지 입지에 경쟁력 제고가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이처럼 ‘단체’에서 ‘개별’로 급변한 여행시장, 관광객들의 정보 습득 플랫폼의 다변화 흐름에 부응한 수용 태세 변화는 점점 빨라졌습니다.
여행객들이 첫 발을 내딛는 하늘길 관문에선 환대 방식과 마케팅 프로모션에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더하는데서 해법을 찾고 나섰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최근(11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제주관광공사 그리고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국제공항에서 ‘2024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관 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방법론을 구체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항공‧관광 분야 4개 기관은 지난해 2월 업무협약을 맺고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홍보와 국제선 신규 취항 지원 등 코로나 19 이전 연간 280만 명에 달하던 국제선 여객 회복을 위해 공동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4개 기관 기관장이 참석한 올해 첫 회의에선, 지난해 성과를 점검하며 동시에 올해 주요 추진 계획과 관련 업계 동향을 살폈습니다.
특히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관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협업하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제주공항 측은 국제여객 300만 명 이상 달성 목표를 내놨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탈피해, 국제여객의 완연한 회복세에 더해 앞으로 신규 수요 창출에 나설 예정입니다.
앞서 제주공항은, 달라진 외국인 여행객 맞이에 한층 유연한 대응을 선보여 왔습니다.
지난해말부터 공항 내 제주 방문객들의 대표 ‘핫플레이스(Hot-Place)’로 꼽히는 지역 내 로컬 팝업스토어를 조성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주 해녀가 채취하는 해산물인 우뭇가사리를 활용한 로컬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K-뷰티와 K-컬쳐 프로모션 등 계절별 특화 팝업스토어를 통해 제주 관문에서부터 ‘특별한 관광 경험’이 가능한 기회도 선사했습니다.
환대 마케팅과 프로모션은 한층 풍성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공항은 개별여행객 증가와 함께, 다양한 관광정보를 수집하는 플랫폼의 디지털 전환 등 여행 트렌드에 부응해 팝업형 웰컴부스를 특화 운영하고, SNS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공항 관문의 독창적인 팝업스토어는 제주에서만 가능한 몰입형 경험을 선사하고, SNS를 통한 긍정적인 입소문(viral) 마케팅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 성과를 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관련해 김복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제주에서 관광 산업의 비중과 중요도가 매우 큰 만큼 항공·관광업에 오랜 노하우를 보유한 4개 기관이 ‘관광객 유치 확대’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실효성 있는 협의회 운영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118만 9,539명으로 전년(9만 3,385명)보다 1,173.8%(109만 6,154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265만 2,151명) 절반에 못 미치는 44.9%에 그쳤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 집계 결과 올들어 현재(11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25만 6,180명으로 전년(3만 5,356명)보다 624.6% 급증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2019년 같은 날(26만 5,510명)의 96% 수준에 달하면서 회복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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