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이 '피프티 피프티'…BAE173의 컴백, 시선 끄는 이모저모[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BAE173(비에이이일칠삼, 제이민 한결 유준 무진 준서 영서 도하 빛)이 컴백한다. 긴 공백기부터 타이틀곡 제목까지 여러모로 시선을 끌면서.
BAE173은 13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뉴 챕터 : 루케앗(NEW CHAPTER : LUCEAT)'을 발매한다. 지난 2022년 8월 발매한 미니 4집 '오디세이: 대시(ODYSSEY : DaSH)'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오디세이(ODYSSEY)' 시리즈를 마무리한 이들은 갈림길에 선 BAE173의 새 시작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뉴 챕터 : 루케앗(NEW CHAPTER : LUCEAT)'은 BAE173이 그룹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피프티 피프티(Fifty-Fifty)'과 함께 '크림슨(CRIMSON)', '너'까지 총 세 곡이 수록된 가운데 강렬한 변신과 고해진 음악 색깔을 예고했다.
▲ '피크타임'으로 반짝인 TOP6…BAE173은 종영 11개월만 첫 컴백
지난해 2월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보이그룹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펼쳐진 서바이벌 프로그램.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력단절돌, 해체돌, 신인돌까지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할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파이널에 오른 TOP6 배너, 세븐어스, 팀24시(문종업, 김병주, 희도, GON), 다크비, BAE173, 몬트에게는 피크타임 투어 콘서트 기회가 주어졌다. TOP6가 모두가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대만, 마카오, 일본, 홍콩 등 해외에서도 공연이 진행됐다. 또한 TOP6는 '피크타임'과 별개로 새 앨범을 발매하고 신곡을 선보이고, 데뷔 첫 콘서트와 팬미팅을 펼치는 등 '열일'에 나섰다.
다만 BAE173만이 예외였다. BAE173은 TOP6 중 '피크타임' 종영 이후 신곡이나 신보를 발매하지는 않은 유일한 팀이다. 이번 컴백으로 BAE173은 '피크타임' 종영 11개월 여만에 다섯 번째 미니앨범 '뉴 챕터 : 루케앗(NEW CHAPTER : LUCEAT)'을 발매하고 새로운 노래를 선보이게 됐다.
'피크타임' 이후 TOP6의 첫 컴백은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우승팀 배너의 경우 베니비디비쉬(VENI VIDI VICI)'를 통해 데뷔 이래 첫 초동(발매 첫 일주일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했고, 최근 4주년을 맞은 다크비도 컴백마다 글로벌 음원 차트 등에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BAE173의 이번 컴백에 이목이 쏠릴 수 밖에 없다.
▲ 타이틀곡이 '피프티 피프티'…얼마만의 컴백인데, 뜻밖의 설전
BAE173은 이번이 1년 7개월 만의 컴백이자 '피크타임' 종영 이후 11개월 만의 컴백이다. 지난해 7월 공식 팬클럽을 창단해 엘스(ELSE, 팬덤명) 1기를 모집한 이후 첫 컴백이기도 하다. 올해 데뷔 4년 차가 됐지만 그간 발매한 것은 모두 미니앨범뿐이며, 이번에야 겨우 다섯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BAE173을 잘 모르는 이들이라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컴백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컴백 전부터 BAE173의 타이틀곡 제목 '피프티 피프티(Fifty-Fifty)'를 두고 뜻밖의 설전이 벌어졌다. 본래 피프티 피프티는 영어 형용사, 부사로 50대 50 즉 반반을 뜻한다. 그러나 '큐피드(Cupid)'로 인기를 끈 뒤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인 동명의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더욱이 피프티 피프티 관련 법적 다툼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최근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이 고발한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배임 건이 불송치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어트랙트 관계자는 "법인자금의 회계 원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멤버들을 상대로 현혹하여 고발까지 부추긴 템퍼링 세력의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BAE173의 타이틀곡 '피프티 피프티(Fifty-Fifty)'를 두고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거울 속에 비친 또 다른 자아, 흑과 백, 현실과 꿈 등 50대 50으로 나타나는 모든 선택의 순간들을 가사로 풀어냈다. 인간의 이중성을 탐구하는 메시지와 강렬한 사운드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Fifty-Fifty)'라는 제목이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BAE173이 예상치 못할 논란을 떨쳐내고, 이 같은 의혹을 벗을 수 있을까. 이를 넘어 BAE173의 타이틀곡 '피프티 피프티(Fifty-Fifty)'가 가요계를 대표하는 '피프티 피프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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