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맥라렌 차주 "접촉사고낸 K5가 보험사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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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스포츠카를 역주행으로 추월하려다 접촉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가 되레 '보험사기'를 주장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 같은 사연을 전한 맥라렌 차주 A씨는 "상대 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으로 제 차를 추월하려다 사고가 났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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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보험사 "맥라렌이 고의 사고 낸 것"
"고급차라는 이유로 보험비 안 내려 해"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고급 스포츠카를 역주행으로 추월하려다 접촉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가 되레 '보험사기'를 주장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 같은 사연을 전한 맥라렌 차주 A씨는 "상대 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으로 제 차를 추월하려다 사고가 났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3일 사고 당시 전방·측방 상황이 담겨 있었다. 편도 2차선 도로 양옆에는 주정차 차량이 빼곡히 있었다. 반대편에서 주차하려는 차량이 있어 잠시 대기하고 있던 A씨가 다시 출발하려는 찰나, 중앙선을 넘어 A씨 차를 추월하려는 K5 차량이 맥라렌 운전석 부근을 추돌하고 지나쳤다.
이 사고로 맥라렌은 차체가 찌그러지고 도색이 벗겨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해당 차의 가격은 약 3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K5 차량이 렌트카인 사실이 밝혀졌다. 렌트카공제 보험사는 "맥라렌이 일부러 양보를 안 하고 고의사고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K5 운전자는 보험사 의견을 따르다가 뒤늦게 100% 과실을 인정했지만, 보험사 측은 "맥라렌 차주가 난폭운전과 보험사기를 시도했다"며 보상을 거부했다.
A씨는 "상대방은 중앙선을 넘는 12대 중과실 사고를 낸 상황인데 어떻게 나한테 책임이 있냐"며 "제 차량이 고가라는 이유로 보험비를 지급하지 않으려고 수를 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가해 차주가 잘못을 인정했는데 보험사는 왜 인정을 안 하냐" "추월하다가 부딪혀 놓고 피해자에게 고의성을 묻는 꼴" "저런 좁은 도로에서 추월을 시도하다니 간도 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young445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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