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2500억 번’ 오스카, 시즌 뒤 유럽 복귀 타진···브라질도 러브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오스카(33·상하이)가 다시 유럽 복귀를 꿈꾼다. 조국 브라질 팀의 러브콜도 강하다. 변방 무대 중국에서 오랜 기간 머물렀던 오스카가 축구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설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2일 “잊혀진 첼시 스타 오스카가 중국에서 1억5000만 파운드(약 2515억원)를 벌어들인 이후 유럽축구로 놀라운 복귀를 꿈꾼다”고 전했다.
2017년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뛰고 있는 오스카는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의 몸이 된다. 브라질 명문 상파울루와 인테르나시오나우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한 오스카는 전도 유망한 미드필더였다. 특히 첼시에서 4년 반동안 뛰면서 38골을 넣으며 세계적인 수준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절정기에 그는 돌연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해 충격을 안겼다.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의 이적료에 엄청난 연봉을 보장받고 중국행을 택했다.
오스카는 수준이 떨어지는 중국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였다. 200경기 이상을 팀 핵심으로 뛰고 지난해엔 주장으로도 활약했으나 세계 축구 중심에서 멀어지면서 자연스레 세간의 관심에서도 멀어졌다. 중국에서 많은 돈을 벌었으나 선수로서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에 그는 지난해엔 중국을 떠나 조국 브라질의 플라멩구행을 시도했으나 이적이 성사되지 않아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올 시즌 뒤 상하이와 계약만료로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오스카는 마침내 원하는 곳에서 뛸 기회를 잡게 됐고, 브라질과 영국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브라질 매체 ‘UOL’은 이날 오스카의 친정팀 인테르나시오나우가 그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에두아르두 쿠데 감독은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오스카다. 그를 데려오고 싶다”고 밝혔다.
오스카도 브라질행에 관심을 두면서도 큰 목표는 유럽 복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선’은 오스카가 지난해 “첼시로 돌아가는 건 꿈이다. 내가 얼마나 첼시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다들 알 것이다. 첼시에는 좋은 추억이 있으며, 여전히 첼시에서 다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던 인터뷰를 인용하며 잉글랜드행 가능성을 점쳤다.
선수 생활 전성기를 중국에서 보내며 엄청난 부를 쌓은 그가 30대 중반이 돼서 다시 유럽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시즌 뒤 그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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