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호위무사' 이용·'韓의 남자' 김형동 공천…하태경, 이혜훈에 덜미

민동훈 기자, 박소연 기자, 한정수 기자, 박상곤 기자 2024. 3. 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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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10 총선 경선에서 현역인 한기호·강대식·이용·김형동 의원이 12일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현역 초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부산 지역구를 포기하고 서울에서 4선에 도전한 하태경 의원은 이혜훈 전 의원과의 경선 결선에서 석패했다.

경남 김해시갑에서는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과의 결선 투표 끝에 공천을 확정하며 민주당 3선 현역인 민홍철 의원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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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국민의힘 4·10 총선 경선에서 현역인 한기호·강대식·이용·김형동 의원이 12일 본선행을 확정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4·10 총선 경선에서 현역인 한기호·강대식·이용·김형동 의원이 12일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현역 초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부산 지역구를 포기하고 서울에서 4선에 도전한 하태경 의원은 이혜훈 전 의원과의 경선 결선에서 석패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5차 경선, 4차 결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전·현직 의원 간 맞대결이 벌어진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었다. 앞서 부산 해운대갑에서 내리 3선을 지낸 하 의원은 '험지'에 도전하겠다며 지역구를 이동했지만 이 전 의원에게 발목을 잡혔다.

전·현직 의원 간 맞대결이 벌어진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었다. /사진=뉴스1

하 의원은 결선 결과 발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경선 이후 결선에서) 수학적으로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하 의원 외에 다른 지역구에선 현역들의 초강세가 이어졌다.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에선 3선의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이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공천을 확정했다. 대구 동구·군위군을에서는 초선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에게 승리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호위무사'로 불리며 당내 대표적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초선 비례대표 이용 의원은 경기 하남갑에서 공천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출마를 확정한 지역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초선 김형동 의원은 경북 안동시·예천군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꺾고 재선에 도전한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초선 김형동 의원은 경북 안동시·예천군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꺾고 재선에 도전한다. 정 위원장은 김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대해 "선관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금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시갑에서는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과의 결선 투표 끝에 공천을 확정하며 민주당 3선 현역인 민홍철 의원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이외에 경기 안산시을은 서정현 전 경기도의원이 경기 고양시을은 대진대 교수가 장석환, 파주시을 한길룡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를 거두고 공천을 확정했다.

부산 서구·동구에서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행정관과 부장검사 출신인 곽규택 변호사와 결선을 추가로 벌인다./사진=뉴스1

부산 서구·동구에서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행정관과 부장검사 출신인 곽규택 변호사가 결선을 벌인다.

정 위원장은 "국민들이 국민의힘 공천을 명품공천이라고 한다"며 "(이에 대한) 가장 객관적 증거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이다. 선거에 대한 여론이 바뀌었다. 그것이 (국민의힘 공천이 명품공천이라는) 가장 객관적인 증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이날 5·18 폄훼 발언 및 극우 커뮤니티 '일베' 논란에 휩싸인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구)의 공천을 재검토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정 위원장은 "오늘 오전까지 회의를 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추후 계속 논의해 가까운 시간 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박소연 기자 qkr900@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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