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충북지역 늘봄학교 점검… "안정적 정착 위해 적극 지원"

김가현 기자 2024. 3. 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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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늘봄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교육부가 시·도교육청, 지자체, 대학 등 모든 관계기관과 함께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늘봄학교 운영 실태를 살피기 위해 충북 진천군 상신초등학교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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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2일 충북 진천군 상신초를 방문해 늘봄학교의 안정적 정학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늘봄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교육부가 시·도교육청, 지자체, 대학 등 모든 관계기관과 함께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늘봄학교 운영 실태를 살피기 위해 충북 진천군 상신초등학교를 방문했다. 행사명은 '16차 함께 차담회'로 전국 초등학교에서 시행되는 늘봄학교 현장을 확인하고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 상신초 교문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활동가들이 '늘봄학교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늘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체험한 이 장관은 학부모·교원, 관계업무 공무원 등이 모인 자리에서 "늘봄학교를 시작한 지 2주차에 들어섰는데 신학기 첫 주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늘봄학교는 우리 사회 난제인 저출생 문제 해소를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늘봄학교는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를 통합해 초등학생 자녀를 최장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정책이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 전국 2741개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도록 하고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지난달 초 늘봄학교 로드맵을 계획대로 추진하면 교원의 행정업무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데도, 늘봄학교 도입을 방해하는 일부 교원단체의 행위에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초등교사노조가 지난 1월 서울 관내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늘봄학교 관련 공문 접수 금지를 요구한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노조의) 이런 행위는 늘봄학교를 필요로 하는 서울 학보무들과 아이들이 다른 지역보다 혜택에서 소외됨을 의미한다"며 "전교조는 편향적인 늘봄학교 실태조사를 통해 교원이 늘봄강사의 53.7%를 차지한다고 발표하는 등 사실관계를 크게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행사장에 참석한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이분화된 방과후·돌봄 체제에서 늘봄학교로 빠르게 전환하는 취지로 '충북 나우 늘봄학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교육감은 "충북 나우 늘봄학교는 '지금(NOW) 참여 가능하고, 다 나은 프로그램으로 학생·학부모 모두가 누리고, 모두가 만족하는 충북형 늘봄학교'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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