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역사상 최초로 돈 벌었다…미래항공모빌리티 이끄는 조비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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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광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조비애비에이션(Joby Aviation)는 지난해 4분기 역사상 처음으로 100만달러(13억원)의 매출을 일으켰다.
조비는 미 국방부와 총 1억3000만달러(17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는데, 이번 매출은 이 계약의 일부라고 보면 된다.
조비는 작년에만 3억5000만달러(4585억원)를 지출했으며, 올해는 4억4000만달러(5764억원)에서 4억7만달러(6157억원)의 지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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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광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
조비애비에이션(Joby Aviation)는 지난해 4분기 역사상 처음으로 100만달러(13억원)의 매출을 일으켰다. 이는 미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서 실시한 정부 주도의 비행 운항에 조비의 시제기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것이다. 조비는 미 국방부와 총 1억3000만달러(17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는데, 이번 매출은 이 계약의 일부라고 보면 된다.
국방부 계약 순항…올해 12대 생산 가능
4분기 매출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맺은 총 계약금액이 조비에 있어 물론 금액적으로 도움은 된다. 그렇다고 유의미하게 큰 금액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조비는 작년에만 3억5000만달러(4585억원)를 지출했으며, 올해는 4억4000만달러(5764억원)에서 4억7만달러(6157억원)의 지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방부와의 계약은 계약금액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쉽게 말해서 미 국방부의 유·무형 자산을 심지어 돈을 받으면서 이용하는 것이다. 이는 미 연방항공청(FAA) 인증 테스트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미 국방부와의 계약에는 최대 9대의 eVTOL(전기 추진 수직이착륙기)을 인도하고 운영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는데, 작년에 이미 1대의 시제기를 미 공군에 인도했다. 올해는 최소 2대 이상의 추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일럿 설비의 생산능력도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 연말이면 연 12대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의 약 2배다. 참고로 내년에는 연 25대 생산이 목표이며, 파일럿 설비가 아닌 양산설비(오하이오주 데이튼)가 정상 가동되면 연 500대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비, 상용화 '정조준'…현금 보유도 풍부
본격적인 매출은 FAA로부터 인증 획득 이후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한 상용화 이후 이루어질 것이다. 조비는 작년 업계 최초로 3단계 인증을 완료했다. FAA의 항공기 인증은 크게 5단계로 나눌 수 있다. 1~3단계는 FAA와 함께 항공기 인증 기준을 확립하고 적합성 검증하는 방법을 정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고, 4~5단계는 이를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즉, 조비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인증 작업에 돌입한다고 볼 수 있다. 조비의 인증 획득 목표는 여전히 내년이다.
작년 말 기준 조비의 현금성 자산은 10억달러(1조3100억원)로 2022년 말 기준과 동일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작년 한 해 3억5000만달러(4585억원)를 지출했음에도 보유 현금이 줄어 들지 않는 이유는 추가 투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초기 투자자인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가 1억8000만달러(2358억원)의 추가 투자를 했고, 국내 SK텔레콤은 1억달러(1310억원)의 투자를 했다. 현재 보유 현금은 약 2년 치 필요 자금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조비의 목표처럼 내년 인증 획득 후 상업화한다면 충분한 금액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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