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잡기 힘드네" 삼성 파운드리, TSMC와 격차 더 커졌다

2024. 3. 12.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하며, 업계 1위 대만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6억2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렌드포스 보고서



지난해 4분기(10~12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하며, 업계 1위 대만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6억2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12.4%에서 11.3%로 1.1%포인트 줄었다.

그 결과 업계 1위 TSMC와의 격차는 45.5%p에서 49.9%p로 더 확대됐다.

TSMC는 지난해 4분기 196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 분기보다 14.0% 성장했다. 점유율은 57.9%에서 61.2%로 3.3%p 증가했다. TSMC는 삼성을 비롯한 대부분의 파운드리 업체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나 홀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트렌드포스는 이에 대해 "스마트폰 부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에 힘입은 것"이며 "애플의 최신 기기 출시 시즌인 점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TSMC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채택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7' 칩셋의 양산이 매출 신장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공급망 전반의 높은 재고 수준, 세계 경제의 약세, 중국 시장의 더딘 회복으로 인해 파운드리 업계가 침체기를 겪었다"며 "삼성전자는 28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의 성숙 공정에서 다양한 새 스마트폰 부품 주문을 받았고, 첨단 공정 메인 칩과 모뎀도 고객들의 조기 조달로 인해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파운드리스(5.8%) ▲UMC(5.4%) ▲SMIC(5.2%) 등이 상위 5개 업체에 들었다. 트렌드포스는 이들 상위 5개 업체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88.8%라고 밝혔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올해 파운드리 시장 매출이 AI(인공지능) 개발 열풍에 힘 입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52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7나노 이하 첨단 공정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TSMC가 꾸준한 첨단 공정 주문에 힘입어 업계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TSMC의 첨단 공정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 4분기 67%에서 점진적으로 70%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