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위 생수업체, 애국주의 네트즌 공격에 '친일' 딱지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2024. 3. 12. 1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핵심요약농푸산취안 제품의 포장지.

중국의 최대 생수 생산업체인 농푸산취안이 애국주의 성향 네티즌들의 공격으로 졸지에 '친일' 딱지가 붙으며 불매운동의 대상이 됐다.

농푸산취안에 대한 애국주의 성향 네티즌의 공격 이유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소위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농푸산취안 제품의 포장지.병뚜껑 트집잡아 '친일' 비난에 불매운동
사드 배치로 韓 기업들도 애국주의 네티즌의 불매운동 대상돼 고초
애국주의 교육법 제정 설명하는 짱톄웨이 전인대 대변인. 연합뉴스

중국의 최대 생수 생산업체인 농푸산취안이 애국주의 성향 네티즌들의 공격으로 졸지에 '친일' 딱지가 붙으며 불매운동의 대상이 됐다.

12일 홍콩 소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애국주의 성향 네티즌들은 농푸산취안 제품 포장지에 일본 사원 그림이 사용됐으며, 심지어 A급 전범을 기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정문 모양과도 유사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심지어 농푸산취안 생수병의 빨간색 병뚜껑을 흰 종이 위에 놓아두면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를 상징한다는 비난까지 나오는 등 이들은 농푸산취안을 '친일 기업'으로 규정하며 불매운동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달 25일 별세한 쭝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과 비교하며 경쟁기업인 농푸산취안의 창업자 중산산에 대해 '은혜를 모르고 돈만 아는 장사치'라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또, 중산산의 아들 중수쯔가 미국 여권 소지자라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산산의 자산은 601억 달러(약 78조7천억 원)로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부자 1위로 오른바 있다.

농푸산취안에 대한 애국주의 성향 네티즌의 공격 이유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소위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극렬 애국주의 성향 네티즌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특정 기업을 비판하며 불매운동을 벌이는데, 대표적으로 지난 2016년 사드(THAAD) 배치 문제로 시작된 '한한령'으로 한국 기업들이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며 시장 점유율 급락과 사업 철수 등의 고초를 겪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