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최문순 前지사, 특정 기업 지원 지시” 수사 의뢰

정성원 기자 2024. 3. 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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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배임 혐의
최문순 전 강원지사./조선DB

강원도가 최문순 전 강원지사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키로 했다.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강원테크노파크가 위수탁 계약 업무로 추진한 무연탄 활용 R&D(연구개발) 기술 개발 실증사업과 플라스틱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에 대해 최근 특정 감사를 진행한 결과 최 전 지사가 특정 기업을 위한 재정 지원을 지시하고 업체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담당 공무원들의 적절한 절차와 면밀한 사업 검토를 방해, 도 재정손실을 불러왔다고 12일 밝혔다.

또 당시 업무를 맡았던 강원도청 소속 국장 1명과 강원테크노파크 팀장 및 실무자 2명은 중징계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지난 2020년부터 무연탄 활용 R&D 기술개발 실증사업과 플라스틱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최 전 지사가 특정 업체가 선정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고, 비축무연탄 관리 기금 조례를 부적정하게 개정한 의혹이 제기됐다.

박동주 감사위원장은 “감사 결과 다 밝히지 못한 의혹을 없애고 추가 사실 확인을 위해 수사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2년 7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취임한 이후 강원도가 최 전 지사를 수사 의뢰한 것은 동해 망상1지구 특혜 의혹과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사업자 사전 내정 의혹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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