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 몰린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 “후회 남기지 말고 더 부딪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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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세)에서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하나원큐가 3차전에서 반격의 1승을 챙기며 PO를 좀더 길게 끌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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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4위로 PO행 막차를 탄 하나원큐에 독보적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한 청주 KB스타즈는 버거운 상대다. 공·수에서 모두 밀린다. 하나원큐가 2차전에선 비교적 선전하고도 결국은 무릎을 꿇었을 정도로 KB스타즈는 막강하다.
이제 하나원큐에 남은 기회는 많지 않다. 한 경기만 더 지면 하나원큐의 이름으로 치르는 첫 번째 ‘봄농구’는 끝난다.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이 KB스타즈가 좋고, 팀 내 부상자들도 있어 가용자원에서도 아쉬운 부분은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2차전에서 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팀 전체적으로 싸워보려는 의지력이 좋았다고 본다. 남은 일정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우리들의 첫 ‘봄농구’가 어떤 결과로 끝이 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어떤 결과로 끝나더라도 후회를 남기지 말고 상대와 더 부딪혀 싸워보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그런 모습을 통해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이를 더 발전시키면 PO에 자주 오를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원큐는 13일 부천체육관에서 KB스타즈와 다시 격돌한다. 창단 이후 홈에서 치르는 첫 번째 PO 경기다. 하나원큐가 3차전에서 반격의 1승을 챙기며 PO를 좀더 길게 끌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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