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가 이가격에?' 식사쿠폰 가격으로 눈속임한 여행 플랫폼의 꼼수

김도훈 기자 2024. 3. 12. 16: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여행 플랫폼에 올라온 홍콩 디즈니랜드 입장권입니다.

가격은 2만9100원.

반도 안 되는 가격에 클릭해보면 실제론 입장권이 아닌 식사권입니다.

일본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 입장권도 마찬가집니다.

검색화면에 보이는 가격은 49800원인데, 클릭해서 들어가보니 어린이 입장권 가격이었습니다.

상품 검색 화면에 보이는 가격은 성인보다 싼 어린이 가격으로 표시해놓거나 식사쿠폰을 팔면서 입장권이라고 눈속임을 하는 겁니다.

정확한 가격 등 중요한 정보를 숨기고 소비자들의 결제를 유도하는 이른바 '다크패턴', 눈속임 상술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여행 플랫폼 6곳에서 판매 중인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 등 해외 테마파크 7곳의 입장권 상품 44개를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3개 플랫폼이 판매 중인 16개 상품이 눈속임 상품으로 의심됐습니다.

[정혜운 한국소비자원 온라인거래조사팀장]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을 구입할 때는 여행 플랫폼과 공식 홈페이지 간 입장권 가격 및 취소 가능여부를 비교해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여행 플랫폼 업체들은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입장권 가격 표시를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