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만 잡으면 야유하더라" 골칫거리였던 토트넘 DF, '노력' 끝에 드디어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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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은 팬들의 비난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에메르송은 이에 대해 "팬들은 우리 경기장 안에서 내게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내가 공을 잡으면 그들은 야유를 했다. 나는 그런 상황을 원하지 않았다. 나는 경기장 위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을 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무너지지 않고 '노력'으로 팬들의 야유에 답했다.
이제 에메르송은 야유가 아닌 팬들의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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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메르송 로얄은 팬들의 비난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브라질 출신의 준척급 풀백이다. 브라질 출신 치고는 투박한 면이 있지만, 183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고른 능력치를 보유한 선수다.
레알 베티스와 바르셀로나를 거쳐 2021-22시즌 토트넘 훗스퍼에 왔다. 이적하자마자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에메르송은 컵 대회 포함 41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초반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저조한 경기력으로 일관했고 팬들의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에메르송은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나섰지만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에릭 다이어와 함께 토트넘 수비의 '구멍'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며 페드로 포로의 합류 후엔 경쟁에서 밀렸다.
그를 향한 비난. 에메르송은 이에 대해 "팬들은 우리 경기장 안에서 내게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내가 공을 잡으면 그들은 야유를 했다. 나는 그런 상황을 원하지 않았다. 나는 경기장 위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을 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무너지지 않고 '노력'으로 팬들의 야유에 답했다. 그는 "시간은 지났고, 상황은 지속됐다. 나는 열심히, 열심히, 열심히 노력했다. 벤치로 밀려나기도 했고 다시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에메르송의 노력은 이번 시즌 빛을 발했다. 물론 확고한 주전이 된 것은 아니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이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에서 센터백으로 나서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제 에메르송은 야유가 아닌 팬들의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됐다. 그는 "팬들의 증오는 사랑으로 바뀌었다. 팬들은 나를 정말 사랑한다. 심지어 그들은 나를 위해 노래도 만들었다!"라며 감격스러움을 나타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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