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선 D-4' 푸틴 예상 득표율 82%… 역대 최고치 전망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82%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각) 추바시야 공화국 치빌스크의 문화 센터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 /사진=로이터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1일 스푸트니크 등에 따르면 친정부 성향 러시아여론조사센터 프치옴이 사회문제연구소 의뢰를 받아 진행한 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은 82%로 나타났다. 예상 투표율은 71%다.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공산당 후보와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새로운사람 후보는 각각 6%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자유민주당 후보는 5%의 득표율로 전망됐다.

직전 2018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은 역대 최고 득표율인 76.7%로 4선에 성공했다. 당시 투표율은 67.5%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대로 면 푸틴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당시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11일 타스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러시아 39개 지역에서 시민 141만9396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선거 당선자는 2030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차화진 기자 hj.cha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