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지에 수출용 쌀 전문 생산단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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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에 수출용 쌀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데 정부와 생산자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12일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전남 해남군, 해남 옥천농협, 〃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한국농어촌공사, CJ제일제당과 '쌀 수출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쌀 생산단지의 중심이 될 땅끝황토친환경영농법인은 2018년부터 쌀을 수출해온 곳으로, 지난해엔 해남에서 수출한 물량 전체(500t)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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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요 높은 장립종 재배 수출확대 추진
간척지에 수출용 쌀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데 정부와 생산자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12일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전남 해남군, 해남 옥천농협, 〃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한국농어촌공사, CJ제일제당과 ‘쌀 수출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엔 장태평 농어업위 위원장, 명현관 해남군수, 윤치영 옥천농협 조합장, 윤영식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대표, 박태선 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 임형찬 CJ제일제당 전략지원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농어업위 미래신산업특별위원회 쌀 워킹그룹에서 9차례 논의 끝에 도출된 이번 협약은 쌀 소비 감소로 발생하는 수급 불균형문제를 수출로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쌀 수출량은 연간 5000t 남짓에 그친다. 수출 확대의 관건은 해외 수요에 부합하는 쌀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생산하는 것으로, 이날 협약의 내용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쌀 생산단지의 중심이 될 땅끝황토친환경영농법인은 2018년부터 쌀을 수출해온 곳으로, 지난해엔 해남에서 수출한 물량 전체(500t)를 책임졌다. 최근엔 세계 쌀 소비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장립종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품종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남은 숙제는 생산비를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일이다.
이에 농어업위는 수출용 쌀을 대규모로 재배해 단위면적당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국가 관리 간척지에 대한 장기계약 및 임대료 감면 혜택을 건의하기로 했다. 전략작물직불제 대상 품목에 수출용 장립종 쌀을 포함하는 내용도 제안한다. 20일 열리는 농어업위 본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포함한 안건이 의결되면 이를 토대로 농식품부는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농어촌공사는 협약에 따라 장립종을 재배하기에 적합하도록 간척지에 생산기반을 정비한다. CJ제일제당은 수출용 쌀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전문단지에서 계약재배로 생산한 쌀을 활용해 가공품을 개발·수출한다.
현재 땅끝황토친환경영농법인의 영농 규모는 50㏊로, 기반 정비가 되기 전인 올해는 해당 면적에 장립종을 파종하고 수출 적합성 등을 검증한다.
장태평 위원장은 “쌀문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조직과 수출기업이 협력하고 정부·지방자치단체·농어촌공사가 지원하는 게 협약의 핵심”이라면서 “조그만 시험이자 시도로 출발하지만 앞으로 우리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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