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테킬라 선입견 깨겠다"…디아지오, 프리미엄 시장 공략 박차

이형진 기자 2024. 3. 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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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테킬라는 취하기 위한 술로 과소평가 됐었습니다. '돈 훌리오'는 이러한 선입견을 벗겨주기 좋은 술 입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엘몰리노의 진우범 셰프는 12일 디아지오코리아의 '돈 훌리오 브랜드 패션'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돈훌리오 1942는 창시자 돈 훌리오 곤살레스가 테킬라 제조 60주년을 기념해 2002년 선보인 테킬라로, 한병 생산에 최소 8년 이상이 소요되는 프리미엄 테킬라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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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기 위한 술로 과소평가"…'돈 훌리오 브랜드 패션' 행사
100% 블루 아가베 활용…스파이시 향에 숙성 정도에 따라 풍미 상승
12일 멕시코 식당 엘몰리노에서 진행된 디아지오코리아의 '돈 훌리오 브랜드 패션' 미디어 행사에서 진열돼 있는 돈 훌리오 제품들.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그동안 테킬라는 취하기 위한 술로 과소평가 됐었습니다. '돈 훌리오'는 이러한 선입견을 벗겨주기 좋은 술 입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엘몰리노의 진우범 셰프는 12일 디아지오코리아의 '돈 훌리오 브랜드 패션'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멕시코에서는 3월 3째주 토요일을 '테킬라의 날'로, 3월31일은 타코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3월은 멕시코의 술과 음식을 즐기기 적합한 달로 이날 디아지오의 행사 역시 테킬라의 푸드 페어링을 선보이기 위해 진행됐다.

돈 훌리오는 1942년 멕시코 출신의 훌리오 곤살레스가 시작한 테킬라 브랜드다. 테킬라는 용설란 또는 스페인어로 아가베로 부르는 원물로 만드는 증류주다. 아가베 중에서도 블루 아가베의 즙을 발효시켜 술로 만들었다. 멕시코의 아즈텍 문명의 전통이 담겨 '아즈텍의 영혼'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디아지오는 지난해 9월 돈훌리오 1942를 국내에도 선보였다. 돈훌리오 1942는 창시자 돈 훌리오 곤살레스가 테킬라 제조 60주년을 기념해 2002년 선보인 테킬라로, 한병 생산에 최소 8년 이상이 소요되는 프리미엄 테킬라 제품이다. 기존 돈 훌리오의 낮은 병 모양에서 벗어나 아가베 모양을 딴 기다란 병 모양도 특징이다.

디아지오 코리아의 돈 훌리오 브랜드 패션 행사에서 선보인 엘몰리노의 음식들,

이날 행사에서는 돈 훌리오 1942뿐 아니라 칵테일의 기주로 활용하기 좋은 '돈 훌리오 아녜호', 8개월의 숙성을 거친 '돈 훌리오 레포사도', 숙성을 거의 거치지 않아 아가베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돈 훌리오 블랑코' 등을 함께 선보였다. 국내에서 흔하게 선보이는 '믹스토 테킬라(혼합 테킬라)'와 다른 100% 블루 아가베 테킬라다.

행사에서 맛본 테킬라들은 레몬이나 라임 같은 시트러스 향과 후추 같은 스파이시 향이 기본인 아가베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숙성 정도에 따라 바닐라·시나몬·오크 등의 풍미가 더해졌다.

테킬라는 위스키와 달리 아가베 고유의 향을 위해 긴 숙성 기간을 거치지 않지만,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테킬라는 적게는 2개월 미만에서 길게는 2년 넘은 숙성 기간을 거친 다양한 테킬라로 각기 다른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행사를 진행한 멕시칸 레스토랑 '엘몰리노'는 진우범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진 셰프는 르 꼬르동 블루에서 멕시코 퀴진 과정을 수료하고 세계적인 레스토랑 푸욜(Pujol)에서 첫 아시아인 셰프로 근무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돈 훌리오 함께 대구살·문어·이베리코 돼지 목살 등을 올린 타코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여기에 돈 훌리오 레포사도를 활용한 '레포사도 마가리타', 돈 훌리오 아녜오를 기주로 한 '아녜호 맨하튼' 등의 칵테일을 페어링 했다. 테킬라 기반 칵테일은 멕시코 전통 음식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진 셰프는 "돈 훌리오는 멕시코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이고, 저도 멕시코에서 있을 때 가장 많이 즐겼던 술"이라며 "아가베를 통해서 만들기 때문에 원물에 따라 더 좋은 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몰리노의 진우범 셰프가 돈 훌리오 브랜드 패션 행사에서 돈 훌리오와 멕시코 음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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