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60만원"… 제주도청 미모의 아나운서 정체는?

제주도 대변인실에 가상인간 아나운서가 새롭게 입사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위클리 제주' 캡처

제주도청이 정책 뉴스를 알리기 위한 '인공지능(AI) 아나운서'를 도입했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전날 제주도 도입 정책 영상뉴스인 '위클리 제주'에 AI 아나운서를 도입했다. 해당 아나운서의 이름은 제이나(J-NA)로, 제주 뉴스 AI(JEJU NEWS AI)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하나씩 따서 만들었다. 제이나는 인공지능으로 학습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닌 정해진 문장만을 읽는 버추얼 휴먼이다.

제이나는 이달 초부터 유튜브 채널 '빛나는 제주TV'를 통해 공개되는 도정정책 영상뉴스인 '위클리 제주' 진행을 도맡아 도민에게 다양한 정책 정보를 알리고 있다.

도는 매달 60만원 내외의 월급(사용료)을 서비스 업체에 주고 제이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인공지능 아나운서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비용까지 절감하면서 영상뉴스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사람과 같은 느낌을 완전히 구현하진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 속 제이나에 대해 외모는 사람과 비슷하지만 목소리는 다소 부자연스럽다는 누리꾼의 지적도 있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