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승진한 정용진, '실적 부진' CEO 수시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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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체제의 신세계그룹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임원진의 수시 인사를 단행한다.
그룹 전통인 연말 정기인사 체계에서 벗어나 성과에 따라 최고경영자(CEO)라도 언제든 교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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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인사는 과거에도… "좀 더 면밀하고 기밀한 인사"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신상필벌 원칙의 인사 시스템을 강화한다. 신상필벌은 공이 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죄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준다는 뜻으로 성과 중심의 인사를 말할 때 쓰인다.
임원진 수시 인사에는 새로운 핵심성과지표(KPI)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PI는 성과 측정의 정성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정량적인 지표를 중심으로 조직 또는 개인의 성과를 계량화한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을 '컨트롤 타워 기능 강화' 목표로 개편한 이후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사 체계를 강조했다. 현재 그룹 내에 평가보상제도 개편을 위한 'P-TF'를 운영하며 해당 팀 중심으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실적 부진의 자회사 CEO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이마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순매출은 29조4722억원, 영업손실은 4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1144억원 줄면서 적자전환했다. 이마트가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신세계그룹에서 대형마트 부문 인적분할로 법인이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영업손실의 주요인은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이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에 비해 1757억원이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본업인 점포 경쟁력도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해 이마트의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16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880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09억원 줄면서 약 27% 줄었다.
G마켓은 매출 1조11967억원, 영업손실 3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2%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334억원 늘었지만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SSG닷컴은 매출 1조6784억원, 영업손실 1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3.8%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82억원 증가했지만 여전히 적자다. 편의점 이마트24의 실적은 매출 2조2251억원, 영업손실 23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5.1% 증가했고 적자 규모는 298억원 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수시 인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으나 과거보다 임직원의 업무 의욕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기업 경쟁력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수시 인사'는 과거에도 이뤄졌던 부분이나 앞으로 좀 더 면밀하고 기민한 인사를 시행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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