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귀신' 이해찬, 공천파동 잠재우고 파란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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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10 총선을 한 달가량 남겨두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으면서 다시금 정치권 전면에 섰다.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공천을 받은 전현희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표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우리 대표로서 당에서 지지자들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분"이라며 "상징적인 소구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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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횡사' 분열된 당 봉합하고 임종석까지 영입 관건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10 총선을 한 달가량 남겨두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으면서 다시금 정치권 전면에 섰다. 지역구 선거에서 7전 7승을 거두는가 하면 지난 총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180석 대승'을 거둔 그가 오는 22대 국회에서 또다시 파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3톱 체제'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12일 오전 '정권심판 국민승리'를 기치로 한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이제 현실 정치를 떠났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절대로 놓쳐선 안 되겠다는 절실한 마음이 들어서 선대위에 합류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3대부터 17대 서울 관악을, 19~20대 세종 지역구에서 7선을 하고 당대표 임기 2년(2018~2020년)을 가득 채웠다. 21대 총선에선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아 민주당에 180석을 안겨주며 사상 초유의 거대 여당을 만들고 정계 은퇴했다. 역대 대통령을 제외하고 한국 정치사상 거물급 정치인으로 꼽히며 '선거의 제왕'으로 불린다.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에 대해 "수도권 선거의 귀신이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진면목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야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이른바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으로 갈라진 갈등을 봉합하고 지지층 결집을 유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공천을 받은 전현희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표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우리 대표로서 당에서 지지자들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분"이라며 "상징적인 소구력이 있다"고 말했다.
전 후보에 밀려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영입하는데 이 전 대표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YTN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의 정치적 멘토로 쭉 함께해왔고 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관통하는 두 정부 적자로서 친노·친문에게 소구력이 있다"며 "이 전 대표가 통합 선대위 완성을 위해 임 전 실장을 합류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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