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영구자석 탈중국에 주문 쇄도”…글로벌 1.2조 수주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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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1조16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전기차 부품사업 확대에 나섰다.
1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미국 법인이 북미 지역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을 합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근래 확보한 영구자석 수주액은 총 1조16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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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 9000억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사 2600억
국내기업 협업 탈중국 공급망 앞장
1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미국 법인이 북미 지역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 법인은 지난해 초부터 북미 지역 자동차 회사에 영구자석 공급관련 협의를 이어왔다.
지난해 9월 한 업체로부터 견적요청서를 전달받은 이후 이달 계약 체결 전까지 기술 미팅, 세부 내용 조정 등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해왔다. 2026년 상반기로 예정된 양산 공급 시점까지 샘플 공급 및 고객사 검증 등 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공급 기간은 오는 2031년까지이며 중대형 신규 전기차 모델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에서도 2600억원 상당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독일 법인이 유럽 고급차 브랜드에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 동안 납품한다. 이 계약을 합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근래 확보한 영구자석 수주액은 총 1조1600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수주한 영구자석은 희토류를 원료로 제작돼 전기차의 엔진 격인 구동모터에 탑재된다. 일반적인 자석보다 자력이 수배에서 수십배까지 강해 구동모터의 성능 향상을 돕는다. 전기차용 구동모터의 80% 이상이 희토류 영구자석을 사용하고 있다.
수주 요인으로는 원료·생산의 탈중국화가 지목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희토류 영구자석 원재료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산 희토류가 아닌 미국·호주·베트남 등에서 조달한 희토류를 사용할 계획이다. 생산 역시 국내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인 성림첨단산업이 맡는다. 생산 공정은 운영비용이 저렴한 베트남에서 진행해 원가를 절감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규모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의 안정적인 확장에 한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평가된다.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생산하는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부품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 누적 수주금액은 2조원을 초과한다.
지난해 말 미국 메이저 완성차 업체와 약 3000억원의 전기차용 감속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프랑스 하이비아와는 1000억원 규모의 수소차용 전력 변환 장치 공급을 확정한 바 있다. 최근 1조1600억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하면서 전기차용 영구자석 역시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켰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차 구동계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 입지 강화를 위해 가치사슬 확대도 예고했다. 포스코그룹의 고품질 철강 제품과 종합상사 네트워크를 이용해 부가가치 끌어올릴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사실상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에서 국내기업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현재도 다수의 완성차 기업, 구동모터 제조사들과 추가 수주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 수주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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