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차출·복무기간 만료…인천 섬, 의료공백 '우려'

강남주 기자 박소영 기자 2024. 3. 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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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이하 공보의)들의 일반병원 차출, 복무기간 만료가 겹치면서 조만간 인천 도서지역의 공공의료서비스 공백이 우려된다.

병역법에 따라서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친 것으로 인정되는 공보의는 농어촌 의료 취약지역에서 근무하는데, 인천지역은 일반병원이 없는 섬 지역에 주로 배치돼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보의 차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복무기간이 만료되는 인원을 충원하지 못할 경우 4월이면 공보의 인원수가 현재의 절반가량으로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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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12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3.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박소영 기자 = 공중보건의(이하 공보의)들의 일반병원 차출, 복무기간 만료가 겹치면서 조만간 인천 도서지역의 공공의료서비스 공백이 우려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공보의는 강화군 34명, 옹진군 42명(백령병원 7명 포함), 중구 2명, 역학조사관 3명 등 총 81명이다.

병역법에 따라서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친 것으로 인정되는 공보의는 농어촌 의료 취약지역에서 근무하는데, 인천지역은 일반병원이 없는 섬 지역에 주로 배치돼 있다.

문제는 정부가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보의를 대형병원에 배치했거나 배치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정부는 전날부터 20개 의료기관에 전국 각지의 공보의 138명, 군의관 20명을 4주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이르면 다음주 공보의 약 200명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공보의 중에선 강화·옹진군 각 2명씩 총 4명을 인하대병원에 배치했다. 현재까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보의를 추가 차출할 경우 섬지역의 공공의료서비스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관내 대형병원을 상대로 2차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다 오는 4월 인천 공보의 전체의 17.2%에 해당하는 14명의 복무기간이 만료된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현재 의료계 상황을 볼 때 이들을 대체할 인원을 충원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보의 차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복무기간이 만료되는 인원을 충원하지 못할 경우 4월이면 공보의 인원수가 현재의 절반가량으로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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