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사퇴 없다" 탈당 이상헌, 윤종오에 재차 경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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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이 12일 진보당 윤종오 북구 후보에게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윤종오 후보는 이 의원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대승적 결단'을 요구했으나, 이 의원은 "경선 없는 단일화는 강압에 의한 지역구 강탈"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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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이 12일 진보당 윤종오 북구 후보에게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윤 후보가 경선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를 지키는 것은 저의 '정치 사명'"이라며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했다.
그는 "저는 민주진영의 승리를 위해 19대 총선에서 이상범 후보에게, 20대 총선에서 윤종오 후보에게 양보한 적이 있다"며 "또다시 저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협치, 연대가 아니라 북구 민주당원들에 대한 폭력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예비후보는 실력이 있다면 경선에서 저를 넘어서면 된다. 넘어설 자신이 없다면 양보하라"며 "이는 민주진영의 단일 후보를 염원하는 북구주민들에 대한 예의이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진보당 윤종오 후보는 자신을 야권단일 후보라 선전하는데, 진보당 시당위원장은 노동당 이장우 동구 후보의 개소식에 참여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며 "북구에서는 민주당과의 야권단일 후보라 외치면서 동구에선 다른 정당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이중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경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완주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퇴로는 없다. 도중 하차는 없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새진보연합은 이 의원의 현 지역구인 울산 북구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당의 결정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지난 5일 윤종오 후보는 이 의원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대승적 결단'을 요구했으나, 이 의원은 "경선 없는 단일화는 강압에 의한 지역구 강탈"이라고 맞받았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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