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로하스, 대포 ‘쾅’…타선 폭발 KT, 시범경기 2승째
KT 타선, 10안타 응집력 과시…전날 영봉패 SSG에 8-4 설욕
4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멜 로하스 주니어(33·KT 위즈)가 홈런 포함 3타점을 기록하며 4경기 만에 만점 활약을 펼쳤다.
KT는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서 로하스의 솔로 홈런을 포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진중시켜 8대4 승리를 거둬 전날 0대3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고, 불펜의 핵인 손동현·박영현 두 ‘영건’이 나란히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선취점은 SSG가 올렸다. 1회초 1사 후 전의산이 KT 선발 엄상백의 2구째인 144㎞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KT도 막바로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배정대가 SSG의 선발 최민준의 2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2루타를 생산했다. 이후 김민혁의 안타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로하스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아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천성호의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2,3루서 오윤석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단숨에 3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SSG는 3회초 전의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KT는 3회말 다시 도망갔다. 배정대의 몸에맞는 볼과 김민혁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강백호가 볼넷과 로하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서 천성호의 2루수 앞 땅볼로 추가점을 뽑아 5대2로 달아났다.
5회 로하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난 KT는 6회말 강현우의 볼넷과 김병준의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서 정준영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8대2로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SSG는 9회초 3안타로 2점을 뽑았으나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3이닝 4피안타 2실점에도 타선의 지원 덕에 승리투수가 됐고, 이어 등판한 손동현과 박영현은 각각 2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기대에 부응했다.
SSG는 전의산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최민준은 2이닝동안 4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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