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15년 이상 금연하면 암 위험 절반"

정광윤 기자 2024. 3. 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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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흡연했더라도 장기간 금연 시 암 발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오진경·박은정 교수 연구팀이 15년 금연한 사람이 흡연을 지속한 사람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 자매지 'J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297만4천820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결과, 12년 이상 완전히 금연한 사람은 계속해서 흡연한 사람에 비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17% 낮았습니다.

폐암 발생 위험은 42%, 간암 27%, 위암 14%, 대장암 20% 더 적었습니다.

특히 중년이 되기 전 금연을 시작하는 사람에게서 암 발생 위험이 더 크게 줄었습니다.

50세 이후 금연한 사람은 지속 흡연자에 비해 모든 암 발생 위험이 16% 적었는데, 50세 이전 금연자의 경우 19% 줄어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금연의 암 발생 위험 감소 효과는 금연 기간이 길수록 더 컸습니다.

15년 금연한 사람의 경우 전체 암에 대해 발생 위험이 지속 흡연자의 50%였습니다.

연구책임자인 오진경 교수는 "나이와 상관 없이, 즉 늦은 나이여도 금연은 암 발생 위험을 크게 줄였다"며 "특히 폐암의 경우 중년 이전에 금연하면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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